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스티븐 칼론조 무쇼카(Stephen Kalonzo Musyoka) 케냐 부통령을 만나 한국과 케냐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케냐 부통령은 손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케냐 정부는 경제 발전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2차, 3차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면서 “IT, 전자제품 등 제조업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케냐 투자진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경식 회장은 “케냐는 관광, 통신 및 운송의 발달로 2004~2007년 간 연평균 6.5% 수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작년 한국과 케냐 간 교역규모도 1.7억불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5% 증가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들은 케냐 산업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교역, 투자 등 민간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케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에는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전순표 세스코 회장,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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