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장 박춘섭, 병무청장 기찬수, 기상청장 남재철 임명

▲ 청와대는 17일 8개 차관급 외청장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청와대는 17일 차관급 외·청장 8명에 대한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조달청장에 박춘섭(57)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병무청장에 기찬수(63) 전 육군수도군단 부군단장, 기상청장에 남재철(58) 기상청 차장을 임명했다.

 

또한, 국립외교원장에 조병제(61) 전 말레이시아 대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배기동(65)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석학교수를 발탁했다.

 

이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오동호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산림청장에 김재현(52)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농촌진흥청장에 라승용(60) 전북대 원예학과 석좌교수를 기용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의 8개 차관급 인사를 17일 발표했다.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 이철성 경찰청장, 안전성 문제에도 국산헬기 수리온의 전력화 재개 결정을 내려 검찰에 수사 의뢰된 장명진 방사청장, 최순실씨의 천거 구설에 휩싸인 천홍욱 관세청장에 대한 후임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충북 단양 출신인 박춘섭(행정고시 31회) 신임 조달청장은 기획재정부 대변인·경제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을 지낸 예산 전문가로 꼽힌다.

 

경남 김해 출신의 기찬수(3사관학교 13기) 병무청장은 국군기무사령부 1처장·참모장과 육군수도군단 부군단장을 거쳤다.

 

전북 김제 출신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과 국립농업과학원장, 농촌진흥청 차장을 역임한 농업 전문가다.

 

전남 담양 출신 김재현 산림청장은 재단법인 희망제작소 부소장과 희망 서울 정책자문위원회 경제·일자리 분과위원장을 역임했고, 생명의숲 국민운동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시민사회에서 활약했다.

 

경북 안동 출신의 남재철 기상청장은 기상청 기상산업정보화국장·국립기상과학원장·수도권기상청장을 지냈다.

 

경남 산청 출신인 오동호(행시 28회)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과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을 맡은 바 있다.

 

경북 영천 출신 조병제(외무고시 15회) 국립외교원장은 외교통상부 북미국장·대변인·한미안보협력 담당 대사를 역임했다. 특히 이번 대선 경선에 합류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한 외교·안보 전문가다.

 

부산 출신의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장과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을 거쳐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일해왔다.

 

임명된 지 1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각종 비리 때문에 교체될 것으로 예상했던  이철성 경찰청장, 장명진 방사청장, 천홍욱 관세청장에 대한 후임 인사는 이번에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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