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2승챙겨

▲ 이정은이 폭우로 2R 성적으로 우승컵을 품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최종 라운드가 취소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1%도 없었다”고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우승소감을 밝힌 이정은은 1승에서 3개월만에 1승을 추가해 2승을 챙겼다.

 

1승을 추가한 이정은은 쉽지 않은 라운드였다. 3라운드를 맞은 지난 23일 그는 오전부터 내린 폭우와 안개로 경기가 3시간 이상 지연되고 이어 최종 라운드가 취소되자 우승컵을 안게 됐다. 

 

이정은은 폭우가 내려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전날 2라운드 까지 단독 선두에게 우승이 돌아가는데, 그가 선두여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그는 “최종라운드가 취소돼 우승하면 찝찝할 것 같았다”면서 “주위 분들에게 계속 쳐야 한다고 말했고 그래서 (대기 중에도) 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6번 홀(파4)에서 위기를 넘긴 뒤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은 것이 우승의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정은은 ”16번 홀 위기가 와서 분위기가 넘어가나 했지만 파 퍼팅을 잘 막고 나서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반전 시키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순간 그는 박소연과 16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17번 홀에서 1타를 줄여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오늘이 우승 기회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US오픈에 참가해 공동 5위에 오른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대회후 2주 동안 휴식기를 갖고 하반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그는 “하반기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지금까지 60점이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80점이 된 것 같다”면서 “시즌이 끝난 뒤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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