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간 게임차 0.5게임으로 한 번만 져도 추락

▲ LG 트윈스가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4위를 지키고 있다. (사진=연합)     


‘추락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한 여름 폭염을 맞이한 프로야구 4위 경쟁이 뜨겁다. 와일드 카드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4위는 가을 야구에서 각 팀에게 가장 탐나는 순위이다.

 

현재 4위를 차지한 LG가 47승 43패로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뒤를 쫓는 SK와 넥센은 각각 50층 47패와 49승 46패로 승차는 0.5게임 차다. 한 번만 져도 4위는 빼앗기게 된다. 결국 세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현재 기록만 보면 4위행 판도는 LG 수성·넥센 공세·SK 하락으로 정리된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넥센은 4승 6패로 LG의 속도를 승수적립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3연패 중에 2연패는 4위인 LG에게 역전패로 빼앗겼다는 점은 뼈아프다. 결국 4위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경기를 헌납한 셈이다. 여기에 비해서 갈길이 먼 SK는 2승 8패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넥센이 최근 3연패를 기록했다는 점과 SK가 1승을 기록했다는 점이 양 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할 뿐이다. 

 

현재까지 세 팀이 치른 경기수로 앞의 경기를 훑어본다면 SK가 가장 불리하다. LG는 91경기를 치러 남은 세 팀 가운데 남은 경기가 가장 많다.

 

돔구장을 사용하는 넥센보다 SK는 그 동안 소화한 경기가 98경기로 가장 많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꾀하긴 어렵다. 한편 넥센은 96경기로 ‘돔구장 프리미엄’이 오히려 리스크로 남았다. 

 

상황이 안좋게 돌아가자 각 팀 마다 대책 세우기에 바쁘다. 넥센은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넥센은 타선 강화를 위해 대니 돈 대신 초이스를 선택했다.

 

초이스는 지난 29일 경기부터 선발 출장하고 있다. LG는 4위 수성을 위해 외국인 선수 로니를 영입했다. 로니는 27일 첫 출장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SK는 선발진 구멍을 메우는데 노력하고 있다. 종합성적표는 9월쯤 되야 나오겠지만 현재까지만 봤을 때 LG의 외국인 선수 교체는 4위 수성에 성공적이고 넥센은 미지수, SK는 흐림으로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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