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중국 1-4공장이 지난 25일부터 플라스틱 연료탱크 조달 문제로 가동이 중단됐다.자료화면=MBC 방송화면 캡처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현대차 중국 1-4공장이 지난 25일부터 플라스틱 연료탱크 조달 문제로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인한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현지 부품업체에 대금 지급이 미뤄지자 해당 부품의 조달을 담당하고 있는 베이징 잉루이제 (北京英瑞傑)가 지연된 대금,약 190억원 규모 (1억1100만 위안)의 지급을 요구하며 공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대금납입 협상을 통해 부품조달과 공장가동 등 조기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중국 공장 가동중단 소식에 현대차 그룹주가가‘무더기’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78% 내린 1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13만8500원까지 하락했다.

 

매도 상위창구에는 CLSA,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와 밀접한 협업 관계에 있는 현대위아(-4.38%), 현대글로비스(-1.86%) 등도 크게 떨어졌다.기아차(-1.40%), 현대모비스(-1.63%), 이노션(-0.14%), 현대건설(-1.29%), 현대로템(-0.83%), 현대비앤지스틸(-0.73%), 현대제철(-0.68%) 등 현대차 그룹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한편 현대차의 중국공장들이 멈춰서면서 중국에 현대차와 동반 진출한 140여 개 국내 부품업체도 고스란히 ‘유탄’을 맞고 있다. 이들의 공장 가동률은 올해 50%를 밑돌면서 이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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