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해진 바른정당, 휴일 긴급 최고위 개최..홍중표, 안철수에 이어 유승민도 전면에

   

▲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에는 4선의 유승민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바른정당이 일요일인(10일)오늘 이혜훈 전 대표의 중도 하차에 따른 지도부 공백 사태를 하루속히 마무리 짖기 위해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해 가동하기로 결론을 내리고 조만간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에는 4선의 유승민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오를 경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지난 5·9대선에서 당의 대표주자로 출마했던 주요 후보들이 대부분 당권을 잡게 된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 지도체제에 대해 논의했다.

 

박정하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현 당헌당규에는 대표 궐위 시 한 달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데, 정기국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한 달 안에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어렵다는데 최고의원들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전당대회에 앞서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 이른 시일 내에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이 새 지도부를 구성키로 한 것은 대표 권한대행체제가 아닌 비대위를 가동하겠다는 뜻이다. 실제 이날 회의에서는 최고위원 대부분이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게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바른정당은 최고위원회의 추천과 500여명으로 구성된 당원 대표자대회의 추인으로 비대위원장을 선출한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