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시장 지배력 강화 이점

▲ 그 동안 매각을 놓고 글로벌 IT기업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도시바메모리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연합'에게 돌아갔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를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에 매각한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도시바 내부에서는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주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한 ‘한미일 연합’과 매각 계약을 맺기로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도시바 메모리부문 매각은 대만의 폭스콘과 협업 관계였던 웨스턴 디지털(WD),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 등이 치열한 인수전을 벌였다. 

 

인수전은 초반 전세계 IT기업들의 인수 참여로 활기를 띄는 것처럼 보였지만 일본 정부의 지시와 채권단의 이해로 갈등을 겪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인수 희망사들에게 최대 이익을 끌어내기 위해 경쟁을 극한으로 몰아가려 했고 채권은행단측에선 독점 심사 등 일정 때문에 최대한 더 늦기전에 인수를 완료하려 했다. 

 

하지만 WD가 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걸며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등 ‘안개정국’으로 말려들어갔다. 결국 20일 도시바 이사회는 미국의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이끌고 SK하이닉스, 애플, 델, 시게이트, 킹스턴 테크놀로지 등이 참여한 ‘한미일연합’을 마지막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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