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수영 기자]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KBIPA) 주최 크리스앤파트너스(대표 나서정) 주관 2017 한국 블록체인 서밋이 1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탈중화화된 세상의 새로운 기회들’이라는 주제로 패널들의 열띤 도론을 펼쳤다.

 

1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한국블록체인 서밋’ 탈중화화된 세상의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김수영 기자

 

 

‘탈중앙화된 세상의 새로운 기회들(Opportunities in Decentralized World)’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본 서밋은 마크 루돌프(Marc Rudolf) 취리히 투자진흥원 이사, 타비 코카 전 에스토니아 국가 최고기술책임자 (CIO), 타이젠 오쿠야마 머니 파트너스 그룹 회장을 포함해 블록체인 & 암호화화폐 부문의 정책전문가, 기업인 10여 명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의 주관사인 ㈜크리스앤파트너스는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의 발기인 및 회원사로 암호화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블록체인=암호화화폐’로 한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산업 관련 긍정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블록체인 & 암호화화폐가 우리 사회에 가져다 줄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본 서밋을 기획했다.

 

고용진 국회의원의 축사로 시작된 본 서밋은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의 개회사 및 기조발제로 이어졌다. 고용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대한 현재 논란 역시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이야기 했다.

 

또한 고의원은 국회에서는 내년 블록체인 관련 기술 조성을 위해 100억원 가량의 R&D 투자 예산을 배정하는 등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한 예산 지원에 힘쓰겠으니 본 서밋을 통해 각국 전문가 사례를 공유하며 많은 아이디어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진 개회사 및 기조발제에서 김형주 이사장은 “국내에서 암호화화폐 투자 과열 현장이 나타나는 것은 대중이 블록체인과 암호화 화폐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는 긍정적인 의미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정부와 대중에게 블록체인과 암호화 화폐를 이해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지만 그 과정을 통해 도약이 필요하고 본 서밋을 통해 더 많은 정보가 공유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서밋의 첫번째 세션 ‘정부가 주도하는 블록체인’은 마크 루돌프(Marc Rudolf) 취리히 투자청 이사가 ‘크립토밸리(Crypto Valley), 취리히에서 배운다: 혁신을 현실로 만드는 스위스식 사고 방식’라는 발표로 진행되었다. 스위스의 비즈니스 친화적인 블록체인 & 암호화 화폐 산업 환경을 유지하고 전세계 ICO 사업 프로젝트의 허브가 되는 비결에 대해 이야기 했다.

 

스위스 정부는 의사결정방식 자체가 탈중앙화 되어 의사결정권자들의 동의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스위스 정부는 ‘가능한 최소한 규제하고 필요한 만큼 최대한 규제하자는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유망한 인재, 기업, 시장을 끌어당기고 다양한 R&D 센터가 스위스에 모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세션 ‘우리 삶 속의 블록체인’에서는 타비 코카(Taavi Kotka) 전 에스토니아 국가 최고기술책임자 (CIO), 타이젠 오쿠야마 머니 파트너스 그룹 회장, 일본 암호화폐 비즈니스 협회장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시민권 ‘e레지던시(e-residency)’ 등 에스토니아 전자정부 혁신 이니셔티브의 핵심 멤버인 코카 전 CIO는 에스토니아 e레지던시는 많은 경제인구를 에스토니아에 유입해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목적의 프로그램이었고 이러한 방식은 정부 관계자들의 유연성 있고 개방적인 사고 덕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 당국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러한 이해를 기반으로 신기술을 활성화해 산업환경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개방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타이젠 오쿠야마 회장은 일본 가상화폐 산업 현황에 대해 소개하며 일본 암호화폐 비즈니스 협회는 암호화폐 산업의 워킹그룹으로 가상화폐와 ICO 규제에 대한 가이드라인 수립해서 일본 금융청 등 정부 당국과 상의하며 정밀하게 수립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전영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 고문이자 한국국제협력단 대표 전문위원이 좌장의 진행으로 패널 토론 세션 ’Be Blockchain-ready: 블록체인 혁신을 통해 어떠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에서는 루돌프 이사, 코카 전 CIO, 오쿠야마 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이 우리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은 무한대로 이러한 환경에서 성공과 실패 여부는 기술에 대한 규제 당국자들의 지식 수준이 탄탄하다면 그것에 대한 스마트한 규제가 설립될 수 있으며 결국 정부 당국의 유연성 있고 개방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입을 모았다.

2017 한국블록체인서밋 행사 장면. 사진=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김수영 기자

 

이어진 ‘블록체인에 의한 비즈니스 혁신’과 ‘미래를 위한 한 걸음’ 세션에서는 써트온, 로빈8, 글로스퍼, 씨펀, H캐시, 잉크 랩스 파운데이션 등 아시아 블록체인 산업의 대표 주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각 회사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이러한 기술의 필요성과 사회에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가치에 대해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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