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의 밤' 표지. (사진=붉은삼나무주니어 제공)     © 중앙뉴스


[중앙뉴스=신수민 기자] 2017년 가장 아름다운 독일 아동도서 수상작인 『코끼리의 밤』이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애니메이션 “코끼리의 밤”을 제작하여 2014년 단편영화상 중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수상한 바 있는 저자 마틴 발트샤이트는 2017년에 일러스트레이터 카타리나 지크와 협업하여 아동도서 『코끼리의 밤』을 제작·출간했다.

 

아동도서 『코끼리의 밤』은 독일 북아트재단이 2017년 가장 아름다운 독일 아동도서로 선정한 수상작이다.

 

육지에 사는 동물 중 몸집이 가장 큰 코끼리가 밤만 되면 정체모를 소리에 무서워 도망치는 이야기를 재미있는 그림과 글로 묘사했다. 밤과 어둠이 무서워 잠을 못자는 아이들에게 유쾌하고 즐겁고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책 속에는

 

“‘오, 코끼리야! 너는 크고, 강하고, 두려움이 없고 위풍당당하지.

오늘 밤에 우리는 너랑 자려고 해.

만약에 우리가 너와 함께 자면 하나도 무섭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어요.

코끼리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는 위대한 코끼리니까요.“

라는 대목이 나온다.

 

무섭지만 위대한 코끼리이기 때문에 무섭다는 말을 할 수 없는 코끼리의 심정을 그렇게 그려내고 있다.

 

이 그림책은 이처럼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재미와 위풍당당해 보이는 코끼리가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더해져 읽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한다.

 

모르는 것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는 교훈을 가진 이 책은 성인들이 읽어도 나름대로 의미를 주는 책이라고 출판사측은 밝혔다.

 

■ 코끼리의 밤 | 마틴 발트샤이트 글 카타리나 지크 그림 서윤정 번역 | 붉은삼나무 주니어 펴냄 | 48P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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