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이 밝히는 서민예산 날치기 통과 주장   [국회=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민주당은 14일 ‘이명박 독재심판 인천 결의대회’를 열었다.

◆다음은 민주당 인천결의대회 모두발언 전문이다.
■ 문병호 인천시당위원장
불법적인 예산 날치기 처리를 항의하기 위해 모였다. 천안함 사건 때 수십명의 장병들이 아까운 생명을 잃었고, 연평도 포격 때도 사병과 민간인이 목숨을 잃고 주민들은 갈 길을 잃었다. 정부가 한 게 무엇인가. 경제, 안보, 정치 아무것도 풀리는 게 없다. 국민들은 답답하고 울화통이 터진다. 분노의 목소리를 퍼부어야할 시점이다.

지난 예산심의 어떻게 했나. 국회는 국민들이 아깝게 낸 혈세를 심사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예산을 지원하는 곳이다. 그런데 여야가 예산심의를 해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저 높은 곳에서 지시가 내려오니까 국회의원이기를 포기하고 로보트 거수기로 전락했다. 이렇게 민의의 전당, 국민의 뜻을 받드는 국회가 할 일은 안하고, 청와대가 지시한 거수기 노릇을 하면서 폭력의 장으로 변해버렸다. 거리에 나서서 민주당이 앞장서서 해야 한다.

이명박 독재심판 규탄대회를 인천에서 먼저 하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최선봉에 인천 당원과 시민들이 있다. 인천 당원과 시민이 약속한다. 16개 시도를 당의 지도부가 돌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날치기 국회통과를 규탄하겠다. 엄중한 마음으로 오늘 법제규탄 인천시민주당원 규탄대회를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시작하겠다.
▲ 14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인천 주안역 남부광장에서 열린 '이명박 독재 심판 인천 결의대회'에서 ‘한나라당의 예산안 날치기’를 규탄하고 있다     ©[국회= 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 손학규 대표

이 자리에서 한 가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권에 대해 고맙게 생각해야 할 게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권이 우리를 하나가 되게 만들고 있다. 민주당이 이렇게 하나가 되서 국민 앞에 자랑스럽게 나섰다. 사회자가 소개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을 한분 한분 소개를 할 테니까 큰 박수와 함성을 부탁드린다.

인천시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좋죠. 이렇게 의원들 다 오셨다. 이인영 최고위원과 김영춘 최고위원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캠페인을 따로 벌이기 위해 별동대를 만들어서 진보행동이라는 젊은 원외위원장들과 함께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 추운날씨에 우리가 이렇게 날씨는 춥고 몸은 추워도 마음은 뜨겁게 하나 되서 뭉쳤다. 이게 역설적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권에 우리는 감사해야 할 지 모른다. 그동안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민주주의가 한걸음 한걸음 후퇴하다 12월 8일, 드디어 이명박 정권의 본색이 드러낸 것이다. 예산안 날치기 전과 3범, 예산안 날치기 할 수 있다고 쳐보세요. 그런데 그 날치기의 과정과 내용이 문제다. 우리가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고 게을리 한 게 아니다. 우리 의원들이 열심히 밤을 새워가면서 새벽 5시 30분까지 예산안을 심의했다. 국민 혈세인 세금을 한푼이라도 깎아서 국민들에게 이익을 주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 저희가 옆에서 봐도 눈물겹도록 열심히 했다. 그런데 결국 예산심의를 이 정부가 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언제 날치기할 것인지만 봤던 것이다. 감액예산 다 처리하고 사흘만 더 있으면 증액 예산하고, 예산안 전체 구성을 마치고 제대로 된 예산을 할 수 있었다. 만약 이명박 정부가 나라를 생각하는 게 있다면 그래도 4대강 사업을 꼭 강행해야 한다면 모든 예산 제대로 심사하고 맨 마지막에 4대강만 날치기 처리했으면 됐을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그것을 안 하고 아주 치밀하게 계획된 날치기를 중간에 확 해버린 것이다. 왜? 이번 12월 8일 날치기의 핵심은 예산안을 빨리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대국민 공갈 협박인 것이다. 야당에게 ‘너희가 암만 예산 심의해봐라. 모두 헛것이다’라고 공갈 협박한 것이다. 여당 의원에게 ‘여당 국회의원이라고 안심하지 마라. 잘못하면 그대로 가는 수가 있어’, ‘국민들에게 자, 나와 보시오. 내가 이제부터 독재하겠소’ 이렇게 공갈치고 쿠데타를 벌린 것이 바로 12.8 날치기의 본색이다. 이명박 정부가 독재의 본색을 나타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예산안 날치기 처리하는데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계획도 못하고, 치밀하게 계산도 못해서 예산안 통과시켜놓고 보니까 자기네들이 하려고 했었던 것도 못했다. 워낙 이명박 정부가 형님 예산, 실세 예산에만 관심이 있었고 서민 예산에는 전혀 관심 없어서 겨울에 결식아동 방학 때 밥 먹는 예산까지도 날리고, 어려운 어린이 예방접종 예산까지 날려버리고 오죽 ‘친서민’하는 것이 거짓이었으면 당의 대표가 공약을 한 영유아 양육수당까지 날린 것이 이명박 정부의 본색이다. 독재, 반서민이 이명박 정부의 ‘독재 반서민 12.8 날치기 예산안’ 반드시 철회되고 무효가 되어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독재 본색을 날치기 통해 보여주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한미FTA, 야당이 반대해? 어림없어’, ‘한-EU FTA, 야당이 반대해? 어림없어’, ‘청와대 불법도청, 대포폰 국정조사 특검, 웃기지마!’ 이렇게 국민에게 공갈치면서 짓누르려고 하는 것이 12.8 날치기의 본색인 것이다. 우리가 반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명박 정권, 이명박 독재를 우리가 심판하고 물리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우리가 여기에 이렇게 모였다. 이명박 대통령 한나라당 정권 국민을 잘못 봤다. 민주당 잘못봤다. 민주당이 이렇게 모일 줄 몰랐죠. 시청앞에 천막을 쳐놓고 12.8 날치기를 막지 못한데 사과하고 빼앗긴 서민예산 반드시 찾아오겠다는 자기결단의 농성을 할 때, 이명박 정권 처음에는 ‘저것들 얼마나 하겠어, 국민들이 동조하겠어?’, TV를 통해서 최영희 의원이 손가락 부러져서 6주 진단을 받아 누워있는데 그 여성의원이 몸이 밀려서 살려달라고 발버둥친 사진을 내보내면서 우리 여성 의원이 발길질을 했다고, 폭력을 먼저 휘둘렀다고 거짓 홍보, 거짓 뉴스를 내보내면 국민이 속을 줄 알았죠. 국민이 속습니까. 우리 민주당이 가만있나. 민주당이 녹록하냐. 우리가 민주주의를 어떻게 이뤄내고 지켜낸 국민입니까.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다 같이 일어서자. 이명박 정권의 독재를 물리치자.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이 땅에 평화를 이룩하자.

인천시민 여러분, 그동안 연평도 사태로 얼마나 마음 불안하고 불편했나. 이명박 정권 12.8 날치기를 통해서 이 땅의 전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긴장을 고조시켜서 안보정국을 통해서 나라를 독재국가로 몰아가려 했다. 안 된다. 국민들이 그렇게 녹록한 국민이 아니다. 전쟁은 절대 안 된다. 평화만이 살길이다. 평화만이 공존할 길이라는 것 잘 안다. 바로 평화의 지대, 서해에서 평화의 지대를 만들고 서해 앞바다를 전쟁의 바다가 아니라 평화의 바다로 만들 때 우리는 평화롭고 번영하며 살 수 있고 민주주의 국가는 크게 빛날 것이다. 인천에서부터 평화와 민주와 민생의 기치를 높이 들자. 힘차게 궐기하자. 국민과 함께 국민 속에서 민주수호 대장정을 이제 시작한다. 힘차게 나아가자.

■ 박지원 원내대표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우선 아시안 게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서 이곳 인천 출신 신학용, 홍영표 의원이 예결위원으로 참석했고 특히 신학용 의원이 계수조정소위원으로서 마지막까지 고생했지만 그 예산을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그렇습니다. 괜찮습니다. 한나라당이 지금 난리가 났다. 세상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윤증현 장관을 불러서 “어떻게 예산을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했더니, 윤장관은 오히려 큰 소리로 한나라당 대표에게 윽박지르고 나갔다는 보도를 보며 과연 장관이 집권 여당 대표에게 저럴 수 있는가 생각했다. 역시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니까 장관도 이런 작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원래 머리 나쁜 사람들이 부지런하면 사고 친다. 세상에 날치기를 해먹으면서도 자기들 예산 다 빠뜨리고 했다. 한나라당 전쟁이 나서 오늘 아침에는 한나라당 회의도 하지 못했다. 회의하면 싸우니까 회의까지도 못하는 저 한나라당은 이번 날치기 예산과 날치기 법안에 대해 책임지고 해체할 것을 여러분과 함께 요구한다.

보육 교사 선생님들은 하루에 12시간 이상 근무한다. 민주당이 작년, 금년 예산을 확보해서 10만원씩 보조를 해줬는데 세상에 형님 예산, 영부인 예산을 확보하려고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10만원씩 지급하는 것도 삭감하겠다고 하면 보육교사가 되겠나. 우리는 다시 한번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해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할 것을 다 함께 단결하고 나갑시다.

■ 정동영 최고위원
인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햇볕이 나서 다행이다. 오늘 칼바람 속에 고생이 많으시다. 전쟁이냐 평화냐. 정치의 본래 임무는, 대통령의 본래 책무는 전쟁은 가능성을 없애고 평화를 키우는 것이 기본 책무다.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면 제일 걱정되는 동네가 인천이다. 인천시민은 평화를 먹고 산다. 2000년 6.15 김대중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하면서 “이제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다.”고 선언했다. 이게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선언이다. 남북화해협력은 핵 위기 속에서도 진행됐고, 5년 뒤인 2005년 8월 15일 김정일 위원장은 8.15 공동 행사에 북쪽 대표단을 서울에 보냈다. 그 대표단에게 동작동 국립묘지에 가라고 명령했다. 동작동 국립묘지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11만명의 묘지와 위패를 모신 곳이다. 2000년,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선언에 대한 북쪽의 화답이었다. 이제 2010년 이명박 대통령 하에서 연평도는 북한의 방사포 공격을 받았다. 전쟁을 향해서 전진하는 정권이냐 평화를 향해 전진하는 정권이냐. 바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이 정권에 대해 전쟁을 버리고 평화를 선택하라고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연평도 사건이 일어난 지 22일이 지나고 있다. 그런데 아직 국민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부산하게 움직이는데 남북은 차갑게 등을 돌리고 서로 전쟁불사를 외치고 있다. 중국은 특사를 평양으로 서울로, 미 국무부장은 이 시간 북경에서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이 한반도의 운명을 놓고 마주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전쟁의 문제가 미국의 문제인가 중국의 문제인가. 바로 우리의 문제이고 이명박 대통령의 문제이지 않는가. 이 정권이 못하기 때문에 바로 야당 민주평화세력의 대표인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 이 땅의 평화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외쳐야 한다.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외쳐야 한다. 전쟁을 막기 위해서 전쟁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 대화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전쟁을 불사하자고 하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주장이다. 60년 전 인구 10명중 1명 이상이 사망한 인류 최대의 참극을 경험한 우리, 아직 한국전쟁의 상처는 국민의 가슴속 깊이 남아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 국민에게 전쟁을 각오하라는 것인가. 지난 3년 동안 민주정부의 평화는 깨졌다. 6.15를 단 한 번도 인정하지 않은 정권, 10.4 정상회담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정권, 9.19 공동성명을 인정하지 않은 정권이 3년 동안 총탄과 포탄과 정부주장대로라면 어뢰로 51명의 우리 젊은이와 국민이 죽어나갔다. 51명이 생명을 잃었다. 앞으로 2년 동안 제2의 연평도가 없게 하기 위해서 더 이상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외쳐야 한다. 평화를 위해 대화할 용기를 가지라고 외쳐야 한다. 왜 노태우 정권도 북한을 다뤘고, 불가침과 화해협력을 만든 정권도 군인 출신 대통령이었지만 노태우 정권이었고, 김대중 대통령은 분단역사의 6.15 이전과 이후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긴장과 대결의 바다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바다의 개성공단을 만드는 일대 전환점을 만들었건만 어찌 이명박 정권은 이 평화를 3년 만에 송두리째 뒤흔든단 말인가. 결국 해답은 이 정권을 바꾸는 일밖에 없다. 이제 3년 반환점을 돌아도 한참 돌았다. 이제 2년을 지난 실질적으로 이 정권이 통치할 수 있는 시간은 1년이다. 내년 1년 이 정권이 더 이상 평화를 깨뜨리지 못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하지 못하게 막기 위해 이 엄동설한에 우리는 모였다.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에서부터 87년 6월 항쟁 최초의 불꽃이 타올랐다. 2012년 정권교체를 향한 장정을 인천 주안역에서부터 시작하자.

■ 정세균 최고위원
오늘 날이 춥습니다. 역시 인천은 바닷가답게 바람이 매우 센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국시민 여러분들 이렇게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한지 벌써 3년이 됐다. 2년밖에 안 남았는데 날짜로 따져보니 800일 정도 남았다고 한다. 매우 길게 남았죠. 그런데 800일 후에 확실하게 정권교체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들 목소리를 들어보니까 확실하게 800일 후에는 정권이 바뀔 것 같다. 그런데 국민 여러분이 지난 3년 동안도 정말 고생 많았는데 앞으로 2년 또 고생해야한다. 민간인 불법사찰을 비롯해서 이명박 정권의 공안통치는 이 날씨보다 더 국민을 춥고 차게 엄동설한처럼 느끼게 한 3년이었다.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앞으로 남은 2년 이명박 정권의 독재를 무너뜨리기 위해, 독재를 정상적인 국정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경제 살리겠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어느 국민의 생활이 나아졌는가. 몇몇 부자들, 몇몇 재벌들은 과거보다 좀 나아졌는지 모르지만 많은 서민과 중산층은 너무 어렵다. 이명박 대통령이 매년 7%씩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공약했는데, 지난 3년간 평균 2.8%씩 성장시켰다. 이명박 정권이 약속한 것에 반절도 채우지 못한 이명박 대통령, 이 정권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지 못한 진짜 무능한 정권이다. 만약 이명박 정권이 7% 경제성장을 이룩하려면 내년 내후년 매년 10% 이상씩 성장해도 불가능하다. 이명박 정권을 여러가지로 규정지을 수 있지만 무능한 정권이라고밖에 규정지을 수밖에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비핵개방3000’이라는 대북정책을 표방했다. 그러면서 안보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서 천안함 사태가 일어났고 연평도 사태가 생겼다. 많은 장병들이 희생됐다. 이게 튼튼한 안보인가. 이것은 확실한 안보무능이다. 경제만 무능한 게 아니라 안보까지 무능하기 때문에 무능한 이명박 정권은 2012년에 확실히 교체해야한다.

이명박 정권이 잘하는 게 딱 한 가지 있다. 날치기는 잘해요. 3년 내리 날치기를 했다. 뿐만 아니라 임시국회 열어 MB악법, 언론악법 계속 날치기했다. 이번에 날치기를 하다가 너무 서둘러서 체해버렸다. 목에 걸려버렸다. 정말 한심하다. 날치기라도 잘하는 줄 알았더니 그것도 제대로 못해서 180명, 200명의 국회의원을 가지고 대망신을 당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 국민여러분께서 확실하게 심판하고 2012년에 꼭 바꿔버리자. 민주당이 그러기 위해서는 잘해야 하지 않겠나. 싸울 때는 확실하게 싸우고, 국민여러분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정책, 안보를 튼튼히 할 수 있는 정책, 남북평화를 복원시키고 평화를 만들 수 있는 정책,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정책, 인권위원회를 정상화하는 대안 내놔야 한다. 민주당이 이명박 정권의 이런 부족한, 자충수에 의한 반사이익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수권능력을 확보해서 2012년 국민의 희망이 되고, 대한민국을 확실한 선진국 대열에 올릴 수 있도록 민주당이 승리하고 집권하는 2012년을 만들어가자.

■ 천정배 최고위원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인천시민 여러분 추우시죠. 이번에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날치기는 보통 날치기가 아니다. 우리가 잘못을 저지를 수는 있어요, 간혹 불가피하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날치기는 그런 예산 날치기가 아니다. 지난 3년간 연속 예산을 날치기 했다. 어떤 분들은 니들도 10년간 집권하면서 맨날 날치기 하지 않았느냐고 한다. 우리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할 때 예산안 날치기 한 적이 있나. 없습니다. 2004년 제가 원내대표를 했는데 여당일 뿐 아니라 원내 과반수 정당이었다. 그래도 우리는 끝끝내 협상하고 타협하고 어떤 경우는 우리 당원들에게 욕을 얻어먹으면서까지 야당과 한나라당과 타협해서 12월 31일 예산을 정상 처리했다. 이제 생각해보니 조금 억울하다. 우리도 그때 날치기 한번 할 걸 잘못하지 않았나. 그래요. 우리가 제대로 한 것이요. 우리가 한 번도 안한 예산안 날치기를 3년 내내했다. 언론악법도 날치기했다. 상습범이다. 상습범은 법에서도 가중 처벌하는데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 이번에 확실히 응징해야 한다.

이번에 날치기한 여러가지 법안중에서는 제출한지 일주일밖에 안된 법안, 국회에 한번도 상정하지 않은 법안도 끼어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국회에서 무슨 심사하고 그럴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다. 야당과 협상할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은 ‘이제 국회 필요 없다. 야당 한번 혼나봐라. 니들 힘없다는 것을 한번 보여 주겠다’, 의도적 계획적으로 악질적으로 날치기 처리한 것이다. 이걸 이대로 둬야겠는가. 이제 이명박 정권이 이 나라의 야당을 말살했다. 국회를 욕보였다. 민주주의를 말살했다. 이제 이명박 정권의 권력, 정당성을 완전히 잃었다. 합법성도 없어졌다. 합법성도 없고 정당성도 없는 권력은 폭력이다. 그래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폭력정권이고 조폭집단이다. 이 조폭집단 폭력정권을 어떻게 해야 하겠나. 이것을 그대로 두고 봐야 하나. 조폭권력 소탕하고, 조폭집단 응징해야겠죠. 여러분께서 응징해주시겠는가. 끝까지 싸워 꼭 응징하자.

사랑하는 인천시민여러분, 민주당의 당원동지여러분, 이제 국민이 기댈 곳은 민주당뿐이다. 민주당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명박 정권을 확실히 응징하고 날치기 처리된 예산과 법안 다시 원상회복해야 한다. 우리 민주당이 모든 것을 걸고 끝가지 싸워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국회를 다시 살려놓겠다. 이제 시민 여러분 우리 민주당과 함께 이명박 정권을 응징하겠는가. 이제 우리 민주당을 믿고 민주당을 한번 도와주겠나. 지금부터 도와주시고 2년 후에도 도와주시고 2012년 12월에는 민주당과 함께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복지국가, 국회가 살아있고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복지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자.

■ 조배숙 최고위원
사랑하는 인천시 당원 동지 여러분, 시민 여러분 반갑다. 추우시죠. 저도 입이 얼었다. 짧게 하겠다.

이명박 정권 날치기도 세련되게 못한다. 그 짧은 시간 안에 너무 서둘렀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자기네들이 서민 정치한다고 하지만 서민복지 예산 다 깎았다. 영유아 예방접종, 보육예산, 장애인 예산, 대학학자금 예산, 청년 취업 일자리 예산 다 깎았다. 형님 예산은 그 와중에도 착실하게 챙겼다. 이상득 형님은 1천700억 챙겼다고 한다. 3년 연속 다 합하면 1조가 된다고 한다. 그것은 우리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이뤄진 예산이다. 자기 돈이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국민 혈세를 편중되게 하고 있다. 이 정권 한심하다. 홍준표 최고위원도 이런 얘기를 한다. 1996년 노동법 날치기 처리하고 날치기처리에 성공했다고 여의도 근처 양지탕집에 가서 설렁탕먹고 축배를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민심이 싸늘해지자 허겁지겁 법안을 수정했지만 그 때부터 보수정권의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금이 그 때 같다고 토로했다. 이런 정권을 가만히 놔두면 안 된다. 이렇게 날치기 한 것은 소수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고, 우리 선배들이 피와 눈물로 이룩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다. 이 두가지를 용서할 수가 없다. 국민 여러분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겠는가. 심판합시다. 국민들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자. 인천은 어떠한가. 4년 뒤에 아시안 게임을 한다. 그런데 지난번 천안함 사태가 났다. 천안함 사태가 나자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큰 소리 쳤다. 그런데 또 연평도 사태가 났다. 정말 무능하다. 인천은 이제 아시안 게임 뿐 아니라 송도의 경제자유특별구역으로 동북아의 허브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이 안보무능으로 인천의 경제가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 무능하고, 날치기를 하는, 민주절차를 무시하는 정권, 인천시민이 앞장서서 심판하자. 인천시민이 먼저 앞장서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양심 없고 무능한 이명박 정권을 타도하자.

■ 신학용 의원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천의 민주당 당원여러분. 시민 여러분 정말 고맙다. 날씨 별로 안 춥죠. 아주 후끈후끈하다. 앞서 최고위원들이 아마 내용을 다 얘기했을 것이다. 정말 너무 지나치다. 국회를 완전히 유린해버렸고 3년간 예산을 자기들 마음대로 해버리니까 재미를 붙인 모양이다. 독재 이명박 정권이 무너질 것은 확실하고, 인천을 첫 규탄지로 채택한 것은 인천이 바로 다음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여기서 이기면 전국을 이길 수 있다. 이 추운 날씨에도 많이 참석해준 당원동지, 인천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 열기를 모아 청주, 대구, 부산 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모두 한바퀴 돌 것이다. 함성으로 힘을 모아 달라. 지도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 홍영표 의원
반갑다. 이명박 독재 정권이 망할 길로 들어섰다. 4대강 예산을 날치기 처리하고, 형님예산 마님예산이나 챙기는 한나라당은 이제 해체해야 한다. 12월 8일 청와대의 지시로 국회가 짓밟히는 현장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것은 이명박 정권이 언제나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들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짓밟는 것을 온몸을 던져 막았지만 한나라당 조폭부대에 의해 우리가 밀리는 것을 보면서 분노했다. 그러나 저는 확신한다. 이제 국민들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고,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을 반드시 심판할 것을 확신한다.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데 함께 나서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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