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7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11년 신년음악회’를 개최했다. 경제계 최대 문화행사로 꼽히는 이 음악회는 지난 2001년부터 11년째 매년 CEO들과 그 가족들이 새해 희망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돼 왔다.

이번 공연은 정명훈 씨의 지휘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됐으며, 드보르작(Dvorak)의 신세계교향곡(Symphony No.9 신세계로부터)과 첼로 협주곡(Cello Concerto b단조)이 연주됐다. 협연자로는 첼리스트 양성원(연세대학교 교수)씨가 나섰다.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은 베토벤의 ‘운명’, 슈베르트의 ‘미완성’, 차이코프스키의 ‘비창’과 함께 세계 4대 교향곡 중 하나이며,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역시 ‘첼로 협주곡의 제왕’으로 꼽히는 명곡이다.

이날 음악회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김영민 한진해운 대표이사 등 회원기업 임직원과 가족 3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영환 민주당 국회의원, 한스 울리히 자이트(Hans Ulrich Seidt) 주한 독일 대사, 토마스 쿠퍼(Thomas Kupfer) 주한 스위스 대사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손경식 회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과 투자, 고용을 늘려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는 더 높은 목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모두가 힘을 모으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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