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0년 3월까지 목동·노원 집단에너지 사업장 부지에 민자를 유치하여 5.2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 장 소 : 목동열병합발전소(2,400kW), 노원열병합발전소(2,800kW)
- 사업비 : 약 300억원(전액 민간자본투자)
- 일 정 : 사업제안(10.30~11.28), 제안서심사·사업자선정(12.2),
투자계약('09.1), 발전소 준공('10.3)

서울시는 지난 2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파워를 선정하였다. 민간사업자는 발전소 건설 및 15년간 유지관리의 책임을 지며 정부로부터 발전차액을 지원받게 된다.

- 사업자 : 발전소 건설·운영비용 전액투자, 15년간 시설운영
- 서울시 : 발전사업허가, 부지제공, CDM 사업 추진
※ 발전차액지원제도
-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투자 경제성 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의하여 생산된 전기를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하는 제도. 현재 연료전지발전 구매가격은 1kW당 274.06원으로 SMP(Standard Market Price) 117.35원('08.1~11월)의 약 2.3배 수준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과 달리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전환하기 때문에 효율이 매우 높으며, 질산화물·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환경적으로 우수하여 장기적으로 기존의 발전시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울시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사업은 최근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수소연료전지는 화력발전이나 여타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토지수요가 적고 지하 등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 서울시와 같은 대도시에 적용이 용이
※ 1MW 설치시 : 태양광 15,000㎡, 연료전지 120㎡ 필요

발전용 연료전지는 정부의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9.11)’의 9개 유망분야의 하나로 선정되어 있으며 신성장동력 22개 분야에도 포함되어 있다.

- 발전용 연료전지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초기시장 형성단계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크지 않아 집중적인 육성·투자에 의해 세계시장 선점 가능성이 큰 분야임
※ 9대핵심사업 :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LED, 전력IT, GTL/CTL(가스/석탄액화),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CCS(CO2 포집·저장), 에너지저장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국내에는 중부발전의 보령화력홍보관 300kW 등 5개소(7.75MW)에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미국에는 코네티컷,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주정부의 지원으로 설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이어 택지개발지구, 뉴타운지구 등에 연료전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며, 2015년까지 1단계 사업 완료 예정인 마곡지구에도 10MW(최대 20MW) 규모의 연료전지를 도입할 계획이다.

수송용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선제적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내 마포자원회수시설 남측부지에 수소스테이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소스테이션은 5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2009년 말까지 건설된다.

수소스테이션은 미래형 친환경 차량인 수소연료전지차량 운행에 필요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시설로 국내에 6개소, 전세계에는 170여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 국내 : GS칼텍스(연세대학교, 서울), 한국가스공사(가스공사, 인천), SK에너지
(SK에너지기술원, 대전), 현대자동차(마북, 남양, KIST 등 3개소)
- 국외 : 미주 74, 아시아 37, 유럽 60개소 등

서울시의 수소스테이션 건립은 ‘월드컵공원 일대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조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으로,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최대 이용이라는 사업의 기본 컨셉에 따라 수소를 매립가스로부터 추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매립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수소차량 운행의 전과정에서 온실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시스템 구현이 가능함
- 서울시의 이런 사업 방향은 재생에너지에서 수소를 얻는다는 수소연료전지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선도적으로 구현한다는 의의가 있음

수소스테이션이 준공되면 수소연료전지버스를 월드컵공원 셔틀로 운행할 예정인데 온실가스 발생이 없는 자원순환형 수송시스템의 모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미래형 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보급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10년 이후 서울시 권역별로 수소스테이션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가정용 연료전지 모니터링 사업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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