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의 흐름을 나타내는 경제지표들이 골고루 상승·안정세다.

3분기 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93으로 지난 2분기 58에 비해 35p 이상 올랐고 제조업업황전망지수 4개월 연속, 기업자금사정지수(BSI) 6개월 연속 오름세에 이어 지난 5월중 부산지역 어음부도율은 전월 대비 0.19%p 하락한 0.40%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8월 수준(0.45%)을 회복했다.

부산지역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7월 0.3%를 바닥으로 계속 상승해 지난해 12월에는 1.04%까지 치솟았으나 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부산광역시가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적극 추진한 조선·자동차부품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산업 집중 육성, 예산조기집행, 중소기업을 비롯한 자영업자 자금 집중지원 같은 시책들이 성과를 거두며 부산경제 지표들이 골고루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5월중 부산지역의 부도금액은 192억원으로 전월(359억원) 대비 167억원 줄었으며, 부도업체수도 18개로 전월의 25개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도·소매업, 건설업 등 전 업종에서 전월대비 부도금액이 줄면서 지역기업의 자금사정은 나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희망은 높였다.

부산경제는 꾸준한 체질개선으로 지난해 9월 시작된 세계경제 침체 속에도 10년 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보다 경기 하락폭이 낮았고, 지난 4월까지의 경제 지표 역시 전국평균 감소폭보다 낮아 비교적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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