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 한국 경제가 가장 높은 것
 
 
우리 경제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전망했다.  내년에는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2.2%로 예측했다.  미국 -2.8%, 일본 -6.8% 등 다른 회원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수치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좋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5%로,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바닥을 벗어나고 있다는 게
OECD의 평가다.

이는 세계은행이 전망한 세계 경제성장률과 비교할 때는 물론 IMF 전망과 비교해도 성장률 회복폭이 훨씬 크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9%, 2010년 2%, 2011년 3.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근태 연구위원/LG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그렇게까지 심하게 추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지배적이 되면서 크게 디스카운트(평가절하)됐던 부분들이 다시 원상복귀 되는 과정입니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각종 경제지표들은 작년 리먼 사태 이전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경기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세계은행은 최근 미국과 유로 등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추며, 경기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회복 역시 그만큼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장하준 교수/영국 케임브리지대 는 "우리나라 같은 경제는 내부요인으로만 위기에 빠지는 것도 아니고, 내부 능력으로만 위기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OECD도 고용 여건이나 금융 부문에서 여전히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하며,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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