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낮은 자세와 강철처럼 단합된 힘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1표' 차이로 당선된데 대해 "그 뒤에 담겨 있는 의원들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 대표와 원내대표 모두 수도권 출신이라
지역 편중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수도권 원내대표론은 지역주의적 주장이 아니다.

`전국
상생'의 뜻이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50석 이상 탈환해야만 그 바람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절박감에서 저를 선택했다고
본다.

--향후 민주당의
방향 설정은.

▲수권.
대안정당으로서 국민 신뢰를 받아야 한다.

창으로 파고들듯 현 정부를 비판하되 중산층.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천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원내
전략은.

▲문호를 활짝 열어 충분히
토론하고 소수.반대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국민 뜻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당론을 만들겠다.

--민주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보편적
복지국가가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가치이자 우리 당의 정체성이 돼야 한다.

`3+1'(무상교육.
의료.보육+반값 등록금) 복지에 더해 일자리와 주거, 노인 복지를 좀 더 강조해야 한다.

--한ㆍ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야권연대에
균열이 생겼다는 지적이 있는데.

▲낮은 자세로 다른 야당과 좀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동투쟁 하겠다.

야권 대통합 및 연대는 국민의 명령으로, 작은 차이는 논의를 통해 충분히 좁힐 수 있다.

--손학규 대표가 당 쇄신을 강조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공천쇄신과 인재영입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힘을 다하겠다.

--여야 대치시
장외투쟁도 고려하나.

▲선거가 다가오고 있어 한나라당도 더이상 날치기 처리를 못할 것이다.

여권이분당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보고도 일방처리 한다면
무덤을 파는 짓이다.

앞으로 1년간 모든 정치현안을 원내에서 수렴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겠다.

이것이 정치의 정도를 회복하는 길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