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 동파 건물외벽에 얼음 꽝꽝(사진=영천시 제공)
소방관이 수도관이 동파된 건물외벽에 얼음을 떼어네고 있다. (사진=영천시 제공)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북 영천시 중앙동에 지난 26일 영하 14도로 올 겨울 최강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날 과전동에 위치한 3층 상가주택에서 수도관이 동파되어 건물외벽과 골목길이 빙판으로 변하면서 통행이 불편하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상가주택 내 오랫동안 비워진 방에 연일 영하기온으로 인해 방안의 보일러 관이 동파로 터지면서 건물 안팎으로 수돗물이 새어나와 골목길과 건물 외벽으로 큰 고드름과 빙판길이 되었다. 이에 중앙동 직원들과 소방대원 3명, 주민 7명이 현장에서 빙판길의 얼음과 건물 외벽의 고드름을 제거하고 모래와 염화칼슘을 뿌리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변상황을 정리했다.

조한웅 중앙동장은 “연일 강한 한파로 인해 수도계량기와 보일러관이 터져 동파관련 신고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며, “수도계량기 동파방지를 위해 계량기 보호함에 헌옷 등 보온재를 넣고 외부에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아 얼지 않도록 관리하며, 밤에 수돗물을 조금 틀어놓거나 보일러도 한 번씩 작동시켜 동파되지 않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동 발전협의회(회장 이춘만) 회원들은 지난 31일 지역에 어려운 가정을 찾아 집수리 자원봉사에 구슬땀을 흘렸다.

홀몸에다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녹전동의 이모 할머니 댁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이웃들의 의견이 많아 발전협의회 회원 10여명은 오래된 TV 및 형광등 교체, 지붕수리, 방충망설치로 주거환경 개선과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이춘만 발전협의회장은“각자가 갖고 있는 작은 기술이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재능 기부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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