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옥 (사진=연합뉴스제공)
대우건설 사옥 (사진=연합뉴스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대우건설이 주택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1조7천668억원, 영업이익 4천373억원, 당기순이익 2천64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0년 대우건설이 산업은행 체제로 들어간 이후 최대 실적이다.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2010년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내매출은 최근 몇 년간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해 온 주택부문이 매출성장을 주도했으며 건축부문과 S-OIL RUC 등 국내플랜트부문도 각각 11%, 72% 성장해 작년보다 17% 증가한 9조110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매출은 다소 부진해 2조6563억원으로 전년(3조3180억원) 대비 27% 줄었다

2016년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바뀐 수주산업 회계규정에 따른 잠재 손실을 반영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바 있으나 작년에는 상반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대우건설의 올해 목표는 수주 9조3천600억원, 매출 10조5천억원으로 작년 실적과 비교해 보수적으로 책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주택경기가 불투명한 만큼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며 "수익률이 양호한 국내 사업 매출 비중은 77%대로 유지하고 해외에서는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대우건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