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A35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제공)
아시아나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6년 만에 영업이익과 매출액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4분기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 6조2321억원, 영업이익 2736억원, 당기순이익 22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같은 매출·영업이익 규모는 2011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이라고 아시아나는 설명했다. 2011년 매출은 5조6천94억원, 영업이익은 3천583억원이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한 1조6천523억원, 영업이익은 113.7% 증가한 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아시아나의 부채비율은 602%로 전년보다 88%포인트 감소했다. 금융부채가 줄고 이익잉여금이 증가한 것이 부채비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 노선 수요가 감소하고 북핵 리스크가 커졌지만, 공급 조정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선·유럽·미주·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을 강화하고, A380·A350 등 중장거리 기종을 활용한 영업 전략으로 매출 증대를 끌어냈다.

아시아나는 올해 5월 베네치아, 8월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하며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한편, 차세대 주력기종인 A350 항공기를 샌프란시스코, 런던, 하노이, 후쿠오카 노선에 매일 투입해 중∙장거리 노선 기재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화물부문 역시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 IT 관련 화물수요를 적극 유치해 2018년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