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없는세상재단, 서로 다른 관습, 인구구조, 흡연자의 인식으로 인해 다양한 문화 및 경제 여건에 맞는 해법 필요

(사진=신현지 기자)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흡연자들의 흡연 욕구는 무엇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또 쉽게 금연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담배 없는 세상 재단(The Foundation for a Smoke-Free World)이 지난 20일 흡연의 경험과 금연할 때 직면하는 과제에 관해 글로벌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브라질, 프랑스, 그리스, 인도, 이스라엘, 일본, 레바논, 말라위, 뉴질랜드,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미국 등 13개 국가의 흡연자와 과거 흡연 경험자 그리고 비흡연자 1만74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흡연으로 인한 피해와 담배와 대체제품 및 니코틴에 대한 이들의 인식이 담배를 멀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데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다.

따라서 재단은 이 조사결과를 통해 세계 다양한 문화와 경제 여건에서 흡연 피해를 줄이고 금연을 유도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해법을 구한다.  

조사 결과 흡연자들은 흡연이 먹고 마시는 것 사람과 어울리는 인생의 기본적인 즐거움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상황 중 어느 것이 해당 되는가에 대한 국가별 상위 3개 답변(사진출처= The Foundation for a Smoke-Free World)
다음 상황 중 어느 것이 해당 되는가에 대한 국가별 상위 3개 답변
(사진출처= The Foundation for a Smoke-Free World)

또 흡연이 자신의 건강에 해가 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려 하지 않는 다는 점. 또 효과적인 금연방법에 관해 상의하지 않고 있고 대부분 흡연자들은 흡연의 상대적 피해와 덜 해로운 대안들에 관한 흡연자들의 생각에는 괴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흡연자들은 니코틴 때문에 담배를 피지만 죽는 것은 타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에 재단은 최근에 시행된 금연 방법은 이런 점을 간과해 금연의 실패를 가져오게 된 것이며 의료 시스템은 흡연자들을 더 많이 접촉해야 하고 의료 종사자들은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는데 도움이 되는 보다 효율적인 수단 강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흡연자들이 흡연량을 줄이거나 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 담배나 그 밖의 니코틴 대체 기기를 이용하고 것은 니코틴 위험에 대한 부족한 인식 때문임을 상기시켰다.   

더불어 담배 없는 세상 재단 이사장인 데렉 야크(Derek Yach) 박사는 “이번 조사가 세계 십 억여 명의 흡연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금연을 실행에 옮기고 수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끊지 못하는 복잡한 이유에 관한 의미 있는 논의를 촉발시키는 한편,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거나 위험을 크게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보다 효과적인 정보교환과 개입방안을 개발해야 할 시급한 필요성이 분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지 그 배경이 되는 중요한 동기요인과 금연에 방해가 되는 요소, 그리고 담배를 끊으려는 동기를 더 잘 이해함으로써 연기를 내뿜는 담배 제품에 중독되는 굴레에 빠진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담배 없는 세상을 위한 재단은 제삼자의 통제와 영향 없이 조직되고 운영되는 독립적 민간재단이며 흡연을 종식시키기 위한 의학, 농업 및 과학 조사, 그리고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담배의 전세계적 수요 감소의 영향을 알리는 데 보조금을 제공하고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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