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 남북 정상회담 장소 남측 판문점, 11년 만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김정은 위원장(북한 노동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급하게 만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 날짜도 4월27일로 확정됐다.

장소는 남측 판문점이다.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은 모두 평양에서 열렸다.

남북 고위급회담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렸고 이 자리에서 공동 보도문이 발표됐다. 보도문에 따르면 남북 당국은 4월4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만나 의전·경호·언론 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핵심은 비핵화로 예상되지만 아직 남북 정상이 무슨 의제로 대화를 나눌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종전과 평화체제부터 경제협력과 문화교류까지 논의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정상회담은 지난 9년의 보수정권에서는 요원한 일이었지만 진보정권에서는 모두 열리게 됐다. 2000년 김대중·김정일, 2007년 노무현·김정일 이후 문재인 정부까지 11년 만에 3번째로 이뤄지는 남북 정상회담이다.

한편, 이날 고위급 회담에는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천해성 차관·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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