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 김
레아 김 서울호서예전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중앙뉴스=레아 김] “근육이 너무 많이 생길까봐”, 혹은 “근육이 잘 붙는 체질”이라서 근력운동을 피한다는 여성분들을 간혹 만나게 된다. 그러나 항상 그랬듯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것은 편견에 충실한 근거 없는 핑계에 불과하다.

필자는 몸매를 잘 가꾸고 유지할 수 있는 팁에 대한 문의요청을 자주 받는데, 질병 혹은 신체조건이 허락하지 않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늘 적절한 양의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라고 추천하는 편이다. 

그런데 적절한 근력운동을 추천해도 이들로부터 돌아오는 답은, 마치 입이라도 맞춘 듯 하나같이 비슷하다.

그 중에서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지방을 감량 후, 라인을 다듬기 위해서 근력운동을 조금씩 병행 할 예정”이라는 답이 가장 흔하다. 그들은 스스로에 대하여 근육이 잘 붙는 체질이라 판단하고, 근력운동은 나중으로 미루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실 근육이 많이 붙을까 고민하는 여성분들에게 정반대의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운동을 업이나 취미 이상으로 하는 여성 피트니스 선수들은 근육이 많이 붙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오히려 더 흔하다.

필자도 한때는 스스로 “근육이 많이 붙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었지만, 현재는 많은 운동량에 비해 근육량이 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편이다.

여성의 신체는 남성과는 달라서 적당량의 체지방을 몸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므로 여성은 일반적으로 근육이 많이 붙는 체질이라고 해도 일정 근육량을 갖는 데에는 굉장히 많은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이는 일반 다이어터들에게 웬만해서는 해내기 힘든 운동량이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까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매우 소수이며, 이들은 우리가 흔히 “피트니스 선수”라고 부르는, 운동을 취미나 건강목적 외에로 하는 사람들이다. 

생각해보라. 근육체질이라는 여성들의 편견과 같이 근육이 그렇게 쉽게 생성된다면 ‘보디빌더’라는 직업은 어떻게 존재하며, 근육생성을 위해서 약물의 힘까지 빌리는 피트니스선수들은 왜 존재하겠는가?

근육생성이 쉬운 거였으면 ‘보디빌더’ 또는 ‘피트니스 선수’라는 직업과 타이틀이 존재하지도 않았지 모른다.

사실 필자 스스로도 운동을 꾸준히 하며 신체에 대해 공부를 하기 전까지는 근육체질이라 생각하는 많은 여성분들과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소싯적 운동선수로 활약까지 했던 경험이 있으나, 신체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았던 탓에 편견 속에 내 자신을 위한 좋은 합리화를 하며 살아왔다. 그랬던 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스승님 덕에 몸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있게 배웠다.

결론적으로, 근육체질이든 아니든 간에,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위한 운동은 근력운동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 우리의 몸은 근육을 생성하여 체지방을 밀어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적절히 섞어 진행해야한다. 

필자의 운동이라고 특별히 다르거나 남들보다 빠르게 빼는 마법의 열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운동이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하기 싫은 날도 당연히 있다.

체지방감량을 위해 오전 공복유산소 30-60분, 그리고 건강한 라인과 몸매를 위해 저녁에  50분의 근력운동과 30분이상의 유산소운동을 주로 하는 편이다(물론 시즌 돌입 시 운동 횟수를 늘린다).

본 칼럼에서 나오는 모든 주제는, 평범하기 짝이 없고 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하던 필자가 피트니스모델로 거듭나면서 겪었던 경험에서 나오는 리얼한 주제들이다.

다이어트 선배로써 올바른 다이어트방식과 건강한 몸을 가꾸는 방법론을 이제는 많은 분들과 칼럼을 통해 나누고 싶다.

겉으로만 그럴싸한 말도 안 되는 단기간 다이어트 마케팅에 속지 말고 필자의 칼럼과 함께 건강한면서도 보기도 좋은, 늘씬한 몸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 레아 김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서울호서예전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몸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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