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오픈한 위메프의 '위홈' (사진=위메프 제공)
지난 3월 오픈한 위메프의 '위홈' (사진=위메프 제공)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취업, 푸드(food), 음악, 패션, 뉴스 등 서비스 분야를 막론하고 개인의 관심사를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큐레이션'이 각광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콘텐츠 큐레이션’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삼으며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 위메프, 홈 큐레이션 전용관 ‘위홈’

위메프(대표 박은상)는 홈 큐레이션 전용관 '위홈'을 모바일 영역에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파트너사와 연계해 집과 인테리어에 관련한 고객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위홈은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의 '집구하기' ▲'HOME.D'의 '집꾸미기' ▲'THE CLOZET'의 '옷장털기' ▲'캡스홈'의 '집지키기' ▲'SK매직'의 '집케어하기' 등 5개 파트너사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 한다.

고객은 ‘집꾸미기’ 카테고리를 통해 HOME.D 전문 디자이너가 제안한 맞춤형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제안 받을 수 있고, 가정 렌탈 제품을 찾는 고객은 ‘집케어하기’ 카테고리에서 SK매직의 다양한 렌털 서비스를 바로 살펴보고 구매 할 수 있다.

위메프는 향후에도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사람인 ‘테마별 공채’

업계 최초 빅데이터 분석 기반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던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상반기 공채 시즌 대비 구직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최근 런칭한 ‘테마별 공채’는 채용공고와 합격 자료를 묶어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한 큐레이션 서비스다. 전문 서비스 큐레이터가 ‘대기업 그룹 계열사 공채 모음’, ‘복리후생 탄탄한 기업’, ‘업력 30년 이상 튼튼한 중견기업’ 등 관심 빈도수가 높은 테마로 공고를 묶었다.

또 다른 큐레이션 서비스인 ‘채용설명회’ 서비스는 검색 빈도수가 높은 그룹사 50개를 큐레이션해 한 번에 찾아볼 수 있어 사용자의 불필요한 검색 시간을 단축시켰다.

■ 개인화된 책 큐레이션 ‘사적인 서점’

한 사람을 위한 큐레이션 책방을 표방하는 마포구 창전동 ‘사적인 서점’은 책 마스터가 손님과 상담을 진행한 뒤 성격과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책을 추천한다. 상담은 보통 한 시간 가량 진행되기 때문에 철저하게 예약제로 운영되며 독서차트를 작성해 지속적인 큐레이션도 가능하다.

책은 줄거리와 책을 선정한 이유와 응원 메시지가 담긴 편지와 함께 집으로 배송된다. 오프라인 서점이지만, 독특한 큐레이션 시스템으로 방문자 및 이용 고객 만족도가 높다.

■ 맞춤형 식자재 큐레이션 ‘마켓컬리’

식자재를 콘텐츠로 한 ‘마켓컬리’는 전문가가 엄선한 양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큐레이션 커머스’다.

마켓컬리가 다른 온라인·모바일 마켓과 다른 점은 바로 머천다이즈(Merchandise) 방식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해당 식재료에 맞는 조리법, 음식과 관련된 스토리 등 좋은 식재료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등을 함께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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