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의 지지선언, 이재명 후보의 소년공 생활 등 약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삶의 궤적에 주목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내 당원들의 보이콧 분위기가 있고 자유한국당과 남경필 후보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작용으로 경기 각계각층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원로 여성 노동운동가 47인이 뜻을 모았다.

47인은 29일 경기도의회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청계피복노조, 동일방직, 반도상사, 콘트롤데이타 사건 등 한국 노동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던 만큼 이들의 지지선언은 유의미하다. 무엇보다 정치인에 대한 지지선언은 이 후보의 경우가 처음이다.

47인을 대표해서 6인이 경기도의회에 모였다. 47인은 이총각, 장현자, 이영순, 정인숙, 김봉선, 고미화, 곽분이, 권용선, 김숙영, 김영옥, 김정숙, 김태성, 김효원, 남상권, 도영호, 류복연, 박노희, 박만규, 박영선, 박재익, 송혜경, 송희자, 신은숙, 양차련, 유옥순, 유정숙, 유진아, 윤숙자, 이명자, 이소영, 이숙희, 이영임, 이정화, 이지혜, 임금빈, 임미영, 장미라, 정명자, 조경희, 조수복, 지경화, 차귀녀, 최애경, 한명희, 한숙자, 한정원, 황영애 등이다. (사진=이재명 후보 캠프 제공) 

높은 지지율과 선명한 진보성으로 인해 ‘사회복지사·간호사·장애인·종교인·노인·소상공인·문화예술인·체육인·학부모·여성운동가·예비역 장성’까지 그동안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은 폭넓었다.

47인은 이 후보에 대해 “약자의 고충을 심장으로 인식하는 사람”이라며 “한 사람의 살았던 궤적을 보면 살아갈 삶을 알 수 있다. 13살 때부터 6년 동안 이름 없는 소년공으로 공장생활을 했고 누구보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어릴 적부터 매일 스스로를 성찰하고 일기를 썼다”며 흔히 이 후보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인과의 협력과 관련해서도 자기 반성을 통해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실제 이 후보는 최근 혜경궁김씨 트위터 논란, 형수 욕설 파일 등 거세진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내 업보(지난 대선 경선 기간 문재인 후보에 대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임)이고 다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5월26일~28일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 3.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재명 60.4%·남경필 26.4%·김영환 3.1%·이홍우 1.9%·홍성규 0.5%로 결과가 나왔고 이 후보가 남 후보를 두 배 넘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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