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 "부산과 경남에 집중하겠다"
문재인 정부 높은 지지율 기반 전략 채택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여러분의 한 표는 촛불 민주주의의 완결판이자 적폐청산의 최종판인 지방 적폐 청산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방선거 프레임으로 보수 적폐청산을 내세웠다.

추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요구와 시대정신을 외면해온 보수 야당들에게 국민 여러분의 매서운 회초리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보수 적폐청산을 강조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추 대표는 “야당들이 견제론을 들고 나온다. 대통령 하나 잘 뽑으면 될 줄 알았는데 여소야대 국회에서 보수 야당들은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았다. 건강한 견제가 아니라 부당한 방해로 일관했다. 평화의 길목을 가로막고 냉전시대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소야대 국회로 힘겨워하는 정부여당에게 한 석이라도 더 힘을 모아주실 것”을 호소했다.

추 대표의 이런 인식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율과 더불어 민심의 흐름이 그렇게 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5월26일~27일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 3.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방선거 이슈 공감도는 보수적폐 심판 60%·좌파정권 심판 26%로 아직까지 적폐청산의 기조가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역대 최고의 전성기라 불릴 정도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고 있다. (사진=박효영 기자)

질의응답에서 추 대표는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며 “안전하다 몇 석을 건지겠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선거 초반부터 후보들의 간절함을 약화시킬 수 있어서 그런 예측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지역주의의 완전한 극복을 해내겠다는 그런 끈기와 의지를 가지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선거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추 대표는 부울경 세 후보에 대해서 극찬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추 대표는 부울경 세 후보에 대해서 극찬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해당 지역 후보들에 대해서는 “부산의 오거돈 후보는 3전4기가 가능한 정말 그분은 이미 검증이 끝났고 실력이 증명된 분이다. 경남의 김경수 후보는 아주 참신하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대통령과 가까이 다니면서 머릿 속에 담고 있다. 젊고 패기있고 대통령의 복심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제이노믹스를 경남에 실천할 수 있는 필승 카드를 내놨다. 울산의 송철호 후보는 인권 변호사이자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의 친구였다”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지역주의 때문에 희생된 분들인데 당이 전방위로 지원하고 외롭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 대표는 △지방 적폐 청산 △평화와 번영의 지방정부 건설 △분권과 자치의 지방정부 건설 등 3가지를 지방선거의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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