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효영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아침 9시 사전 투표를 마쳤다. 

박 후보는 서울시 강남구 세곡동 사전 투표소에서 부인 강난희씨와 투표권을 행사했다. 

박원순 시장과 강난희 여사가 사전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장에 들어섰다. (사진=박원순 캠프 제공)

박 후보는 투표 직후 기자들에게 투표 장소로 강남을 택한 배경에 대해 “강남 지역에서는 그동안 전임 구청장들의 무능과 부패 때문에 우리 강남 주민들이 굉장히 자존심 상해하셨다. 그래서 이번 강남구민들의 올바른 결단과 투표가 강남을 바꾸고 서울을 바꾸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격전지의 구청장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겠다”며 압도적인 지지율로 사실상 당선이 유력하기 때문에 자기 선거 자체보다 더 많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지난 6년 간의 서울시장을 통해 보면 구청장과 시장의 당 소속이 다를 때 아무리 좋은 정책도 비전도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다가가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라든지 혁신교육이라든지 이런 좋은 정책들이 시행되지 않았던 구청들이 상당히 있었다”고 강조했다.

투표함에 용지를 넣는 포즈를 취하는 박 후보 부부. (사진=박원순 캠프 제공)
투표장 앞에서 투표 인증샷을 찍는 박 후보 부부. (사진=박원순 캠프 제공)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