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의 관계 재정립, 한반도 평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전쟁 포로 송환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문은 매우 포괄적인 문서이고 양측이 매우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 합의문 내용이 공개됐다. 

합의문은 4개항으로 이뤄졌다.

①양국은 평화와 번영의 열망에 따라 새로운 관계를 수립한다 ②양국은 한반도 지속적이고 안정적 평화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③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 ④북한은 신원이 확인된 전쟁 포로와 실종자 등을 즉각 송환한다

공동 합의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는 두 정상. (사진=국무부)
두 정상이 최종적으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국무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 시간으로 12일 10시 싱가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단독 회담, 확대 회담, 업무 오찬을 마치고 14시39분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직후 김 위원장은 세인트 레지스 호텔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시반 기자회견과 이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동 합의문의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전날 성킴 주 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막판 협상이 있었는데, <KBS>는 11일 밤 마지막 협상 자리를 남겨둔 시점에서 그 과정에 참여한 미국 대표단의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실무 접촉의 목표는 북미 정상이 발표할 최종 합의문 초안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관계자는 “북핵 검증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이) 비핵화 타임 테이블을 완성하는데 가장 큰 목표를 뒀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비핵화에 앞서 북미의 선 관계 개선에 무게를 뒀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완전한 체제보장 CVIG(Guarantee)를 받아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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