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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가구를 넘어섰다. 준공 후 미분양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1만3천가구를 넘기며 2015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천5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늘어나 지난 2월 6만903가구로 집계됐다가 3월 5만8004가구로 줄었지만 이후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미분양이 6만2천가구를 돌파한 것은 2016년 8월 6만2천562가구를 기록한 이후 22개월 만이다.

6월 미분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지방의 미분양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수도권의 미분양은 3.3%(325가구) 줄어든 반면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5.1%(2539가구) 늘었다.

특히 경북(964가구)과 충북(751가구)의 미분양이 각각 12.9%, 16.6% 급증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도 5월보다 626가구(4.9%) 증가한 1만3348가구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도 3월 1만1천993, 4월 1만2천683, 5월 1만2천722가구에 이어 지난달 1만3천가구를 넘기며 증가 추세다.

이는 2015년 3월 1만3천503가구를 기록한 이후 3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수도권은 2천636가구로 전달보다 6.9% 늘었고 지방은 1만712가구로 4.4% 증가했다.

서울은 22가구로 변화가 없지만 인천은 590가구로 4.8% 증가했고 경기는 2천24가구로 7.7% 늘었다.

지방에서는 강원(751가구)이 11.6%, 충남(3천192가구)은 11.5%, 경남(1천776가구)은 11.1% 각각 물량이 늘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달 대비 1.2% 감소한 5천402가구, 85㎡ 이하는 4.2% 증가한 5만6천648가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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