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올해 처음으로 '양산'이'우산'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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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플래닛 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쇼핑에서 각종 신기록이 나오고 있다.

SK플래닛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는 무더위에 오프라인 쇼핑보다 온라인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최근 3주(7월 16일∼8월 5일) 동안 자사 식품, 생필품 등 '마트'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달보다 19% 늘었다고 8일 밝혔다.

또 계절 가전 수요가 늘면서 '디지털' 카테고리도 43% 급증했다.

11번가는 뜨거운 온라인쇼핑 열기가 돋보인 올 여름 쇼핑 키워드를 '버닝(BURNING·불타는)'으로 꼽아 분석했다.

주요 상품 신기록 달성(Best Records), 더위극복 이색상품 등장(Unique Item),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상품 주목(Reasonable Goods), 영양가 높은 보양식품 인기(Nutritious Food)를 뜻하는 영어 단어 첫 글자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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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16일~8월5일 기준 11번가 베스트 상품 (사진=sk플래닛 제공)

11번가에서는 휴대용 손선풍기가 지난 2일 하루에만 1만5천 개 이상 팔리며 1일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최근 3주간(7/16~8/5) 지난해 대비 거래액이 104% 급증했고 결제건수 베스트 내 1위, 5위 품목으로 올랐다.

올해는 처음으로 양산 판매가 우산을 앞질렀다. 지난해에는 우산 거래액이 양산보다 3배 가까이 많았으나 올해는 폭염 때문에 처음으로 양산이 우산 거래액을 2배 넘게 앞질렀다. 특히 111년 만의 폭염 기록을 세운 지난 1일 하루 동안에는 평소보다 9배가 넘는 최고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이색 아이디어 상품도 많이 등장했다.

기존 휴대용 선풍기를 목에 걸어 손까지 자유로워진 '핸즈프리 넥밴드 선풍기'부터 양산 안에 미니 팬을 장착한 '선풍기 장우산', 장화를 대신하는 장마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신발방수커버'가 새로운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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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16일~8월5일 기준 '절전' 관련 키워드 검색횟수 (사진=sk플래닛 제공)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절전형 가전 수요도 늘면서 에어컨 보조 가전인 서큘레이터나 에어컨 대안으로 떠오른 이동식 에어컨, 냉풍기도 불티나게 팔렸다.

또 사무실에 두고 쓸 수 있는 '발 선풍기', 'USB 미니 냉장고' 등 직장인을 위한 쿨링상품이나, 차량 시트를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는 '3D 쿨링시트', 반려동물을 위한 '쿨대리석', '쿨매트' 등이 편의성과 아이디어 모두를 갖춘 이색 상품으로 주목 받았다.

최근 3주간 서큘레이터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168%, 이동식 에어컨은 182%, 냉풍기 거래액은 174% 각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쿨매트'는 68%, '대자리'는 32%, '왕골자리'는 61% 늘었다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절전형 가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면서 '초절전 에어컨', '실외기 절전커버'등 '절전'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실외기 온도를 낮춰 실외기 과열을 방지하고 소비전력도 낮춰주는 '에어컨 실외기 절전커버' 검색횟수는 최근 3주 동안(7/16~8/5) 총 10421회 검색되며  지난해 보다 221배 급상승했다.

폭염을 이겨내기 위해 원기회복에 좋은 보양식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전복 거래액은 최근 3주간 지난해 대비 103%, 장어는 26%, 한우는 56% 각각 증가했다. 
무더위 속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같은 기간 비타민 거래액은 22%, 영양제는 26%, 건강즙은 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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