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년 이상 미사용 계좌 380만개

사진=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오는 9일부터 79개 저축은행의 모든 계좌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9일부터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통해 저축은행 계좌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는 지난달 말 기준 하루 평균 7만7000여건, 총 1천758만 건이 조회서비스가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되는 정보는 자신의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의 예금계좌, 보험계약, 대출, 카드 발급 정보 등이다. 법인이나 미성년자, 외국인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에는 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우체국의 계좌 조회가 가능했지만 오는 9일부터는 79개 저축은행도 조회할 수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한편 금감원은 저축은행중앙회, 금융결제원과 함께 다음주부터 6주간 '미사용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인다.

저축은행은 1년 넘게 계좌를 사용하지 않은 고객에게 계좌보유 사실과 정리 방법을 e메일,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개별 통지하기로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최종 입출금일(또는 만기일)로 부터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저축은행 미사용계좌는 380만개로, 잔액은 1481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100만원 이상의 장기 미사용 고액 계좌가 1만3827개(0.4%)에 1207억원이며, 잔액기준으로 전체의 81.5%를 차지한다.

이번에 돈을 찾아주는 저축은행을 포함해 전 금융권의 휴면, 3년 이상 장기 미청구 금융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 11조8000억원이다.

금감원은 휴면, 장기 미청구 보험금 8천310억원(59만건), 은행 예·적금 3천706억원(95만개 계좌), 상호금융 예·적금 1천038억원(22만개 계좌)을 찾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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