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사용기간 단축, 중도해지 위약금 조정 등 개선 필요

정수기 렌탈 서비스 소비자만족도 (자료=소비자원 제공)
정수기 렌탈 서비스 소비자만족도 (자료=소비자원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소비자들이 정수기 렌탈 서비스 이용과 관련하여 ‘설치기사’의 서비스 만족도는 높은 반면 ‘렌탈비·부가혜택’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입자 수 상위 6개 정수기 렌탈 서비스 업체에 대한 소비자만족도 및 피해구제 접수 현황을 분석했다고 2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가정에서 정수기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1,2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3개 부문으로 나누어서 평가했다. 

대상 업체는 가입자 수 상위 6개 정수기 렌털 서비스 회사인 교원웰스, 청호나이스, 코웨이, 쿠쿠홈시스, LG전자, SK매직이다.

조사대상 6개 정수기 렌탈 서비스 업체의 직원 전문성, 고객응대 신속성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78점이었고, 업체별로는 LG전자 3.91점, 코웨이 3.79점, 교원웰스 3.77점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설치기사 서비스, 관리직원 서비스, 제품 다양성 등 5개 요인으로 설치기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3.91점으로 높은 반면 렌탈비·부가혜택 만족도는 평균 3.32점으로 낮았다.

소비자의 서비스 호감도는 평균 3.63점으로 업체별로는 LG전자 3.73점, 코웨이·청호나이스 3.64점, 교원웰스 3.63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소비자원 제공)
(자료=소비자원 제공)

이에 전체적인 서비스 종합만족도는 평균 3.64점으로 LG전자 3.77점, 코웨이 3.65점, 교원웰스·청호나이스 3.63점, 쿠쿠홈시스 3.53점 등으로 집계됐다.  

정수기 렌털 서비스의 개선할 점으로는 의무사용 기간 단축(27.4%), 과도한 중도해지 위약금(26.4%), 정수기 관리직원의 잦은 교체(17.5%) 등 순으로 응답이 많아 정수기 렌털 계약과 해지 분야에서 소비자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2017년 3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6개 정수기 렌탈 서비스 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총 1,051건으로, 교원웰스가 3.8건으로 가장 적었고 청호 나이스가 43.1건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구제사건의 합의율은 SK매직 67.6%로 가장 낮았으며 교원웰스 78.9%, 청호나이스 68.3%, SK매직 67.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6년도와 비교 가능한 쿠쿠홈시스, 코웨이, 청호나이스, SK매직 4개 업체는 종합만족도 점수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 대해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을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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