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관계자, 의료기관, 보건소와 긴급대책 회의로 전파 확산 차단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경산시(시장 최영조)에서 홍역 환자가 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홍역 환자는 지난 1월 7일(월) 발생한 대구 파티마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이고, 두 번째 환자는 최근 대구 소재 의료기관을 이용한 후 지난  11일(금) 추가 확진되었다.

현재 확진자 2명 모두 국가 지정 격리병원인 대구의료원 음압 병상에서 격리 치료받고 있으며 경상북도와 협력하여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심층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경산시에서는 확진 환자 발생 이후 환자 가족과 의료진, 의료기관 종사자와, 내원객, 직장동료 등 총 474명에 대해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접촉자 중 홍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감염 의심자들이 외부 접촉 없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와 의료기관 2개소(경산중앙병원 ☎715-0119, 세명병원 ☎819-8500)에서 선별 진료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 의심자 11명에게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의료진 등 접촉자 29명에게는 면역력 확인을 위한 항체 검사(IgG)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홍역 면역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의료진에 대해서는 홍역 예방접종을 실시 할 계획이다.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이 전파되며 치사율이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접종은 생후 12~15개월, 만 4~6세 예방접종 표준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였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마치고, 표준 일정에 이르지 않은 생후 6~11개월 영아도 1회 임시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경산시는 홍역 유행을 조기 종식시키기 위해 도 관계자 및 병원 관계자와 홍역 유행 대응 비상 대책 회의를 실시하고 지역사회 의사회, 약사회 등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으며 홍역 백신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안경숙 보건소장은 홍역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보건소(☎810-6314)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 줄 것과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예절(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준수해 줄“것 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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