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르덴셜파이낸스 인수 현지당국 승인 받아

[중앙뉴스=김수영 기자]신한카드가 새로운 사명으로 현지법인 출범,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 공략 본격화‘Connect more, Create the most’라는 뉴비전을 구축한 뒤 의미있는 첫 결과가 나왔다.

임영진 사장(자료사진)
임영진 사장(자료사진)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소비자 금융회사인 Prudential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이하 ‘PVFC’) 인수를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2018년 1월 23일 푸르덴셜아시아와 PVFC의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베트남 정부가 2010년 이후 소비자금융 FC(Finance Company) 라이선스 발급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베트남 중앙은행의 인수 승인은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는 업의 한계 상황을 돌파하고 그룹의 2020 스마트 프로젝트(SMART Project) 성공적인 달성을 지원코자 구축된 뉴비전 전략 아래 맺어진 결과물이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번 인수 승인 이후 후속절차를 거쳐 새로운 사명으로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이은 네 번째 자회사를 베트남에 설립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6조원대의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은 3년간 63%의 가파른 자산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유망시장으로 평가된다.

이번 신한카드가 인수한 PVFC는 2006년 베트남 현지에 설립된 첫 번째 외국계 소비자금융사로 2017년말 기준 총자산 2.7억달러, 당기순이익 1100만달러, 누적고객이 30만명 수준에 이르는 업계 4위의 우량 소비자금융사로 알려졌다

또한 P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Non-banking Financial Institution) 라이선스는 신용대출, 할부, 신용카드 발급 등 다양한 소비자금융 사업 영위가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인수 이후 신용대출 중심의 사업을 소비재·자동차 할부금융 등으로 점차 다변화하고 조달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 등 사업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신한카드는 베트남에서 외국계 1등을 질주하고 있는 신한베트남은행을 중심으로 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 등과 함께 원신한(One Shinhan) 관점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글로벌사업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PVFC 지분인수 계약 체결부터 금번 베트남 금융당국 승인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통한 그룹 차원의 유기적 협력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며 인수 후 당사의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와 현지화를 접목하고 적극적인 자산 성장과 조달구조 다변화, 그룹사 시너지 등을 통해 향후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에서도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한금융지주가 해외 금융사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신한금융지주는 2018년 1월 신한카드를 통해 영국에 본사를 둔 푸르덴셜 그룹의 베트남 금융회사인 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의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했다.

2018년 1월23일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왼쪽)과 윌슨 궉 PCA(Prudential Corporation Asia) 최고전략책임자가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사진= 신한금융지주)
2018년 1월23일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왼쪽)과 윌슨 궉 PCA(Prudential Corporation Asia) 최고전략책임자가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사진= 신한금융지주)

2018년 당시 계약은 신한금융의 중장기 전략인 '2020 스마트 프로젝트'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신한베트남은행이 ANZ BANK 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특히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PVFC 인수를 통해 기존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이뤄지던 신용카드 사업 영역을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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