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있으나 관광객들이 먹다 남긴 대게껍질 및 음식물 등 곳곳에 쌓여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울진군 후포항 일원에서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4일간 '2019 울진붉은대게축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축제장 많은 인파로 인산인해한 현장 (사진=박미화 기자)
축제장 많은 인파로 인산인해한 현장 (사진=박미화 기자)

주말을 맞아 수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을 즐기고 전국각지에서 울진대게를 맛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 대게축제 행사장 일대에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안돼 방치되고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분리 안된 쓰레기 현장 (사진=박미화 기자)
분리안된 쓰레기 현장 (사진=박미화 기자)

쓰레기 통 주위에는 분리수거 되지 않은 대게껍질 음식물 쓰레기 등(음료수 깡통과 휴지, 과자봉지, 반찬, 나무젓가락, 빈병, 플라스틱, 종이컵, 박스 나무젓가락 등)이 곳곳에 버려지고 쌓여 있으나 제때 쓰레기 수거를 하지 않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축제 관계자의 관리감독이 시급하나 단속의 손길은 여전히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또 축제장 일대 울진대게 먹거리장터 등에서는 음식물이 섞인 쓰레기를 분리수거도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고 있는 것도 문제다.

(사진=박미화 기자)
인도에 방치된 폐그물과 불법으로 버려놓은 대형 냉장고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주변 환경정화를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있다. (사진=박미화 기자)

행사 첫날부터 인산인해의 풍광이 펼쳐져 축제는 대성황을 예고하고 있지만 축제장 곳곳에는 쓰레기가 분리되지 않은채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으며 쓰레기통이 있지만 관광객들이 먹다 남긴 대게껍질 및 음식물 등이 도로나 차도 곳곳에 방치돼 있다.

지역주민 B모(55세)씨는 “축제장 바닥 곳곳이 깨어지고 움푹 파여 있어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주변 환경정화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무리하게 축제를 강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축제 관계자는 “갑자가 몰려드는 관광객 인파로 인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새벽녘에 모두 치우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분리수거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용인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A모 씨(58세)는 “아름다운 후포미항의 풍광이 너무 좋다”면서 "하지만 다른 축제장에 가보면 분리수거가 잘 되는데 울진대게 축제장은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쓰레기가 그냥 일반 봉투에 담겨 방치되고 있지만 관계자 등 모두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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