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 김 서울호서예전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리아 김 서울호서예전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중앙뉴스=리아 김] 우리는 기본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함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신체적 건강을 잃게 되면 그동안 소홀히 했던 관리에 대한 후회와 앞으로의 걱정이 밀려온다.

그렇다, 새로운 공부를 시작할 때도, 우리 신체에서도, 기본적으로 주어진 것들이 대부분의 경우 소중한 것이며, 온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기도 하다.

너무 당연시하게 여기고 있는 우리들의 심장을 예로 들자면, 살아있는 사람의 심장이 뛰는 것은 기본적이기도 하며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제 기능을 하며 온전하게 뛰고 있는 것 에 감사해 하지 않는다. 이렇게 많은 일에 있어서 기본은 당연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현대인에게 걷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면서도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 보다는 편리함을 추구하며 자가용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너무나도 당연한 ‘걷기’라는 운동이 조금씩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듯싶다.

운동은 헬스장에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물론 필자는 노동과 운동은 다르다고 표현하고 있지만, 걷기운동과 달리기, 그리고 자전거와 같은 유산소성 운동은 평상시에 틈틈이 통행시간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무의식적으로 집은 쉬는 곳, 회사는 일하는 곳, 그리고 운동은 헬스장에서 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헬스장 밖에서 운동을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조금씩 실천을 하다보면 무의식이 새로운 무의식으로 바뀌면서 헬스장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차츰차츰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헬스장을 찾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운동기구를 쓰기 위함도 물론 있다.

운동기구는 우리에게 편리함을 재공해줄 뿐, 운동을 하는 것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있어야하는 필수요소는 아니다. 운동기구라는 게 존재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사람들이 운동을 안 하고 살지는 않았을 것 같지는 않다.

흔히 쓰는 덤벨 대신에 무거운 사물을, 러닝머신 대신 자연에서 걷기를 실천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버피테스트라는 운동은 1평짜리 감옥에서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한 번에 할 수 있게 죄수들이 필요에 의해 만든 운동이라는 흥미로운 사실도 있다.

이와 같이 우리에겐 맨몸 운동만큼 좋은 운동이 따로 없으며,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운동은 가능하다는 사실이 증명된다.

헬스장 밖에서 간편하게 하기 가장 좋은 운동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많이 하는 유산소와 근력을 한 번에 함께 할 수 있는 완전한 운동인 버피테스트를 비롯하여, 아주 기본적으로 주어진 인체의 움직임이지만 자주 실천하지 못하는 걷기운동, 그 외에도 하체운동의 대표주자 맨몸 스쿼트와 같은 운동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산소성 운동은 체지방을 태워 살을 빼게 해주는, 그리고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걷기운동’만큼 하체근육에 좋은 운동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몸이 불편하신 분들 중에 하루에 한두 시간 걷기를 통하여 건강을 되찾았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실제로 필자 또한 고관절쪽 문제로 인해 고관절이 아프면 하루에 한두 시간씩 시간을 내 걷곤 한다.

첫 하루 이틀은 통증이 완화되는 것 같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은 온대간대 없고 몸 컨디션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그 외에도 많이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살도 빠져 우리가 흔히 말하는 “먹어도 덜 찌는 체질”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헬스장을 찾아서 러닝머신에서 걷거나, 집 밖을 작정하고 한두 시간을 걷는 것이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면 틈틈이 시간 날 때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집 앞에서 내리기보다는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는 여유를 갖는 것이 나의 신체건강을 위해 어떨까 싶다.

▲ 리아 김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서울호서예전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몸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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