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신유하 작가의 수필집 ‘달빛 어린 흰 고무신’이 지구문학을 통해 출간되었다.

작가의 꽁꽁 묶어두었던 삶의 궤적함을 오랜만에 열어 추보식 구성으로 엮어낸 이 수필집은 소녀적 청순함이 그대로 전달되고 있다. 특히 작가의 고향인 전남 해남의 잔잔한 풍경과 그 안에서 어우러진 이야기들이 동화 속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에 김정오 문학평론가는“신유하의 고향은 땅끝 마을, 읍에서 멀지 않은 연동리에는 효종 임금이 하사한 고산 윤선도의 녹우당이 있고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숲이 있다.

윤선도는 벼슬을 그만두고 해남 갈두리 땅끝 마을에서 배를 타고 완도의 보길도로 들어가 자연과 어우르면서 어부사시사를 지었다.”며 “신유하 작가는 이런 고향에서 태어나 서정적이고 문체가 뛰어나다”라고 평하고 있다. 

‘내 안의 푸른 싹을 틔우던 풋풋한 날들, 해맑은 미소를 머금고 가슴 떨리던 시간들’을 기억하고 이 기억들을 그윽한 달빛으로 그려내고 있는 신유하 작가의 ‘달빛 어린 흰 고무신’, 유년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독자들 모두에게 따뜻한 감성의 선물이 되고 있다.   

■달빛 어린 흰 고무신

신유하 저자|지구문학 펴냄|178쪽|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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