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정당과 힘 모아 제3당 창당” 만들까?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제3당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제3당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제3당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바른미래당 개혁그룹, 정의당과 시민사회, 청년당, 녹색당 등 소수정당들과 함께 힘을 모아 “더 큰 민주평화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간담회는 식사시간을 포함해 약 80분간 진행됐다. 이날 정 대표는 제3지대 창당을 주장했다. 이어 “개혁연대 및 연합은 평화당의 생존 전략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업으며 거대양당의 적대적 공존의 벽을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제3진영의 통합과 연대는 절실하다며 국회 안팎의 개혁 세력과 연대를 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위한 민주평화당 해법은

민주평화당 내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앞선 기자회견 당시 정대철 상임고문과 권노갑 상임고문은 당지도부와 대안정치연대에 몆가지 제안을 했다.

먼저 총선승리를 위해 신당추진을 당론으로 정하고 이를 주도할 당내 공식 추진 기구를 구성하고 당대표와 대안연대측이 각 1인 공동위원장을 추천해 기구를 구성하며 당차원에서 당내외 새로운 인사에 대한 참여를 지원하자고 했다. 또 신당이 제대로 만들어지기 위해 당 지도부가 모든 것을 즉시 내려놓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다.

이에 정 대표는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의 제안문을 갖고 대안정치연대 측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것”이라며 “저도 대안정치 쪽에서는 뭘 내려놓을 건지 물어보겠다고 했다. 21대 총선에 불출마할 각오가 돼 있는지와 수도권 지지율이 안 나와서 ‘제3지대 신당’을 얘기하는 거라면 수도권 출마를 결심하는 희생적 결단을 하시겠다는 건지 물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본질적인 이유에 대해서 정 대표는 불안감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의원들이 총선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다수의 생각이라고 했다.

지금 현재 민주평화당 의원들의 지역구는 전부 호남이다. 지난 총선때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은 3.5%였으나 지금 호남에서 평화당의 지지율은 10%가 넘는다. 20%는 20%로 함께 뭉쳐서 노력하면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고, 1:1로 되게 되면 의원들 경쟁력에 따라서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며 이합집산, 그것이 살 길이라고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당으로 가더라도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세력과 함께하는 것이 답이라고 했다.

 ▲ 與野 막론하고 젊은 개혁리더들 영입

정 대표는 정의당과 구성했던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 모임’을 재구성하지 못한 것은 “통탄스럽다”고 했다.

정 대표는 내년 4월 총선 경쟁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기성 정당만으로 총선이 취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평화당은 “여야를 막론하고 젊은 개혁리더들을 영입하겠다”고 했다. 특히 “9월 중순 이후에 새로운 세력을 비롯해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 정치권내 지각변동이 나타날 거라 본다고 했다. 결국 기성 정당만으로 내년 4월 총선 경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 대표는 다당제를 위한 선거제개혁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일갈했다. 정 대표는 “중요한 것은 이 정권의 개혁의지”에 있다며 “이미 4당 합의로 사개특위 공수처법과 정개특위 선거제개혁법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개혁 의지 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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