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교보생명 각각 2, 3위 올라
라이나(13위→5위), 현대라이프(24→6위) 크게 순위 상승
동양(4위→16위), 미래에셋(9위→18위)은 크게 순위 하락

(로고=각 사)
(로고=각 사)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푸르덴셜 생명이 소비자들이 꼽은 ‘좋은 생명보험사 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전년도에 이어 각각 2, 3위에 올랐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 이하‘금소연’)이 2018년 12월말 기준 24개 생명보험회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분석해 ‘2019년 좋은 생명보험회사 순위’를 공개했다.

종합평가 결과 1위는 푸르덴셜생명, 2위 삼성생명, 3위 교보생명이 차지했고, 특히 1위를 차지한 외국사인 푸르덴셜생명은 10년째 부동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안정성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이, 소비자성은 라이나생명이 1위에 올랐으며, 건전성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수익성은 삼성생명이 1위를 차지했다.

전년 5위였던 교보생명은 2단계 뛰어올라 3위를, 소비자성에서 1위를 차지한 라이나생명은 전년 종합순위 13위에서 5위로 크게 도약했다.

현대라이프 생명은 2018년 9월 대만프본그룹이 인수하면서 푸본 현대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전년 24위에서 6위로 높은 상승을 보였고, 전년 12위였던 IBK연금이 9위에, 신한생명이 전년 16위에서 13위로 올랐다.

아울러 전년 4위였던 동양생명은 12단계나 떨어져 16위를, 미래에셋생명이 9위에서 18위로 떨어지는 큰 하락현상을 보였다.

(자료=금소연 제공)
(자료=금소연 제공)

안정성은 지급여력비율이 461.33%인 푸르덴셜생명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지급여력비율 425.03%인 오렌지라이프생명이 2위를 차지했다. 3위 삼섬생명은 책임보험금이 173,617,774백만 원으로 업계의 28.65%라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나생명, DB생명, DGB생명이 안정성은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지급여력비율 업계평균은 260.78%이며 461.83%를 달성한 푸르덴셜생명이 가장 높았고, 이어 오렌지라이프생명(425.03%),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347.87%) 순으로 높고, DB생명이 177.59%, DGB생명이 172.80%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책임준비금은 삼성생명이 173,617,774백만 원으로 업계의 28.65%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이는 책임보험금 2위, 3위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점유율을 합친 24.67%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책임준비금 170,498백만 원으로 업계 0.03% 점유율을 차지하며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소비자 민원과 불완전판매, 소비자의 인지신뢰도 등을 평가하는 소비자성은 라이나생명이 1위를 차지했고, 삼성이 2위,  한화생명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KDB생명이 상대적으로 높은 민원건수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보유계약 10만 건 당 민원발생건수, 불완전판매건수, 보험금부지급율과 소비자들의 인지,신뢰도를 평가에 반영하는 소비자성은 불완전판매비율과 보험금부지급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라이나생명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이 2위, 한화생명이 3위를 차지한 반면 작년 1위였던 동양생명은 8위로 하락했다. KDB, DGB, 쳐브라이프는 민원건수, 불완전판매비율, 보험금부지급율 등이 높아 작년과 같이 소비자성평가 최하위 순위를 기록함.

인터넷전문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민원건수와 불완전판매비율은 0이었고 연금보험만 판매하는 IBK연금이 보험금부지급건이 한 건도 없었으며 인지신뢰도는 대형사인 삼성생명이 31.3%로 가장 높았다.

총자산의 유동성비율과 자산건전성분류대상자산을 가중부실자산으로 나눈 가중부실자산비율을 평가하는 건전성 순위는 595.65%인 교보라이프플래닛 생명이 1위, IBK연금이 2위,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이 3위를 차지했고 모두 가중부실자산비율이 0%였다. 반면, 가중부실자산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래에셋생명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과 총자산수익률, 운용자산수익률을 평가하는 수익성은 삼성생명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메트라이프생명, 3위는 교보생명이 차지했다.

(자료=금소연 제공)
(자료=금소연 제공)

업계의 총 당기순이익은 4조 3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113억 원 증가함. 한편,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조 797억 원으로 업계 전체이익의 44.58%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수익률(ROA)의 업계 평균은 0.16%로 전년 대비 2.57% 증가했다. 라이나생명이 8.43%로 전년도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오렌지라이프생명(0.97%), 푸르덴셜생명(0.90%)이 뒤를 이었다.

반면, DGB생명(-0.01%), 농협생명(-0.19%), 처브라이프(-1.21%), 교보라이프플래닛(-10.85%) 4개 회사가 마이너스를 보였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업계 평균이 3.40%로, 메트라이프가 5.08%로 1위를 차지하고 삼성생명(4.02%)과 에이비엘생명(3.9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농협생명이 2.63%로 가장 낮은 이익률을 보였다.

‘좋은 보험사 평가’는 금융소비자연맹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험 선택을 위한 개별 보험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3년 처음 평가를 시작한 이래 17년째 시행중이다.

평가부문은 보험소비자가 보험사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대 부문으로 나누고 이 4대 부문별로 가중치를 달리 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이 순위 결과는 소비자의 보험사 선택에 객관적인 평가 자료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한 순위정보는 경영공시자료를 기초로 한 계량자료의 순위 정보이며, 민원처리, 서비스 만족도 등 비계량 정보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생명보험사 평가순위는‘소비자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좋은 선택 정보로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최고의 컨슈머 리포트로써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 모집자의 권유나 연고에 의한 선택보다는 객관적 지표를 가지고 본인 스스로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보험사 선택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