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26%로 2011년 이후 높은 상승, 서울 0.13%로 전주와 유사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우정호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우정호 기자)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올해 10월 예정된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서울 집값은 전주대비 0.13%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은 2011년 이후 hleo 높은 0.26%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6일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값 상승률은 2011년 이후 최대 높은 0.26%를 기록했다. 대전의 유성구와 서구 및 중구에서 상승덕분이다.

서울은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대문구, 동대문구, 마포구, 강남구, 송파구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했으나 매수문의가 확대되지 않고 있다.

반면,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면서 성북구, 금천구, 광진구 등에 전세가격이 전주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9월 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0.01%)을 기록했다. 경기(0.01%)는 상승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2%)는 대전(0.26%)과 대구(0.01%)는 상승, 울산(-0.07%)과 부산(-0.04%), 광주(-0.01%)는 하락을 보였다. 기타 지방(-0.08%)은 전주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 “하락한 지역 없이 서대문, 동대문, 마포, 강남, 송파 등 소폭 상승 이어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3%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최근의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대문구(0.28%), 동대문구(0.25%), 마포구(0.24%), 강남구(0.23%), 송파구(0.19%)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높았다.

서대문구는 연희동, 북가좌동 일대 신규 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매물가가 상승하고 있다. 실수요자 매수 움직임도 증가 추세이고, 홍은동과 홍제동의 일부 재건축 진행 단지들도 매수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북가좌동 한양 아파트는 재건축을 염두에 둔 투자 수요로 인해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동대문구는 청량리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며 매도자들이 가격을 소폭 상향 조정해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거래로 연결되는 건수는 많지 않다. 전농동, 이문동 일대 입주 10년 미만의 신축 단지들과 저가의 소형 평형이 소폭 올라 거래되면서 상승세가 유지 중이다.

경기와 인천은 전주 대비 소폭 상승

경기는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보합을 보이며 최근의 보합권인 0.01%의 변동률을 유지했다.

성남 중원구(0.24%), 과천(0.12%), 수원 영통구(0.11%), 용인 수지구(0.08%) 등은 상승하였고, 이천(-0.09%), 일산서구(-0.04%), 화성(-0.03%) 등은 하락했다.

성남 중원구는 도시재생사업이 중점 추진될 후보지로 선정된 금광동, 상대원동, 하대원동 지역에 투자 및 실수요 문의가 증가하며 매물부족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풍선 효과로 신축 가격 상승 부담이 매수자 구축 단지로 이동하면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는 2020년 경기도청 신청사와 한국은행 경기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고, 광교신도시 부근에 광교테크노밸리와 광교비즈니스센터, 국내 최대 R&D융복합단지인 CJ블로썸파크, 수원컨벤션센터 등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어 중소형평형대의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천은 인구 이동이 적은 지역이나 최근 몇 년간 신규아파트 공급물량 과다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7월 분양한 안흥동 롯데롯데캐슬의 경우도 일부 평형 청약 미달일 정도로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으로 기존아파트 물량은 출회 되어도 수요가 없어 거래가 어렵다 보니 이주 급한 세대들이 초급매로 매물을 내놓고 있어 매매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0.01%)은 계양구(0.05%)와 부평(0.01%)만 소폭 상승하고, 미추홀구(-0.02%)는 소폭 하락을 보였다.

계양구는 경기 부진 및 대출규제 영향으로 매수세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3기 신도시 개발,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등 개발 사업 기대감과 서울과 가깝다는 입지적 장점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규아파트와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간간이 거래 있으며 작전동 일대 재개발 이주 영향으로 주변지역 저가 매수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대전 2011년 이후 상승률 최고…유성구와 중구의 꾸준한 소폭 상승세가 더욱 확대

대전(0.26%)은 그동안 꾸준히 상승해온 유성구(0.35%)와 중구(0.18%)를 비롯해 서구(0.38%)도 가세하여 2011년(10월 10일기준 0.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성구는 타 지역에 비해 공급 물량이 많지 않고 직접적인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어 수요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장대동 B구역 재개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고,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추진, 용산동 현대아울렛 착공,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건설 등 대형 개발 사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투자자 관심도 높고 교육과 교통 등 주거환경이 좋아 실수요자 선호도도 높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전세가 소폭 상승, 기타 지방은 전세가 하락으로 전국적으로는 보합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0%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0.02%)와 5개 광역시(0.01%)는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고, 기타 지방(-0.06%)은 하락을 보였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4%를 기록했다. 경기(0.01%)는 상승했고, 5개 광역시는 대전(0.09%), 울산(0.02%), 대구(0.02%)는 상승한 반면, 부산(-0.03%)과 광주(-0.01%)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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