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귀성인사 대신 "1人 릴레이 시위로 문재인 정권 규탄"

 

추석연휴 與野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추석연휴 與野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추석연휴 與野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정치권은 추석 연휴동안 여당은 자세를 낮춘 채 민심 동향을 살핀 반면 야당은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규탄하며 릴렐이 시위로 여론전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동안에 밥상머리 민심을 향후 정국 돌파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여야는 본격적인 여론전에 착수했다.추석 연휴 기간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지도부는 대부분은 지역구에 내려가 추석 인사와 함께 의정활동 성과를 소개하는 등 총선 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 챙기기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드러냈고,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로 귀성인사를 대신한 자유한국당은 정부·여당 책임론을 화두로 올렸다.

지난 11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민생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정진하는 민주당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도저히 일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정권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악의 후안무치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야당의 공세를 정쟁으로 규정한 민주당 지도부는 추석 연휴 바닥 민심을 수렴한 뒤 연휴 마지막 날인 일요일(15일),기자간담회를 열어 곧 있을 국정감사와 예산안 편성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로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른바 '국민 보고 대회'를 통해 조 장관 임명을 규탄하면서 1인 시위와 장외집회를 이어갔다.황교안 대표는 추석 전날까지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겸한 1인 시위를 벌였다. 황 대표는 추석 다음날에도 1인 시위를 펼친다. 자유한국당은 일요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대국민 보고회가 예정돼 있다.
 
한국당과 조 장관 해임 건의안 제출과 국정조사 추진을 공조하기로 한 바른미래당은 연휴 이후에도 토요일마다 촛불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11일, 조국 장관의 임명을 철회하라며 분노한 국민의 마음을 추스르고 진정한 국가 개혁을 이뤄갈 방법은 그 길뿐이라고 문 대통령을 압박했다.

정의당과 평화당, 대안정치연대는 공식 일정 없이 추석 민심을 살피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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