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9개 계열사·KDB산업은행 출자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진성 대표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진성 대표

[중앙뉴스=김수영 기자]롯데는 유통, 물류분야에 집중 투자을 위한 627억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펀드 출자에는 롯데쇼핑, 롯데GRS,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롯데면세점,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정보통신, 롯데액셀러레이터 등 롯데그룹 9개 계열사와 KDB산업은행이 참여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외부 투자사와 함께 조합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총 1천억원 규모의 운영자산을 달성하게 됐다.

롯데는 이번에 조성된 펀드를 통해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초기 벤처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에서 육성한 스타트업들을 선별해 후속 투자하고 유통플랫폼, 온·오프라인 연계(O2O), 물류 부문 등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는 또 롯데그룹이 보유한 광범위한 소비자 유통채널과 물류시스템을 연계해 다방면으로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에 진출한 그룹사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도울 예정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번 앞으로도 화학, 식음료, 문화 콘텐츠 분야에 집중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이번 재원 확보를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해 오픈이노베이션의 긍정적인 사례들을 꾸준히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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