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난주 상승률과 동일한 0.15%…강남, 송파, 양천, 서대문, 영등포 높아
대전 0.34% 강한 상승세 유지…유성구, 서구, 중구 상승세 지속
서울 매매는 지난주 상승률과 동일, 강북지역의 매수 문의 증가

서울시 한 아파트 단지 (사진=중앙뉴스 DB)
서울시 한 아파트 단지 (사진=중앙뉴스 DB)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국토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치솟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15%를 기록했고, 대전은 0.3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기록했다.

양천구, 강남구, 송파구, 서대문구와 영등포구가 다소 높은 편이고 매수문의도 강북지역은 기준점인 100을 넘어서 106.9를 기록했고, 서울은 98.5로 지난주(94.8)에 이어 매수문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주 상승률(0.38%)과 유사한 0.34%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강세를 보인 유성구와 서구, 중구의 상승이 식지 않고 있다.

한편 9월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0.03%)을 기록했다. 경기(0.02%)는 소폭 상승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5%)는 대전(0.34%)과 대구(0.02%)는 상승했고, 울산(-0.02%)과 부산(-0.01%), 광주(-0.01%)는 소폭 하락을 보였다. 기타 지방(-0.06%)은 전주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 변동률 0.15%로 상승세 지속…강남, 송파, 양천, 서대문구 등 중심으로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5%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천구(0.36%), 강남구(0.29%), 송파구(0.29%), 서대문구(0.23%), 영등포구(0.23%)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높았다.

양천구는 이사 수요 문의가 꾸준하여 30평대 미만 중소형 평형 단지들 위주의 매매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투자 수요 문의도 꾸준하다.

특히 목동신시가지 6,9,13단지 정밀 안전진단 신청, 10단지 안전진단비용 모금활동 시작 등으로 매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대문구는 연희동, 북가좌동 일대 신규 단지 입주가 마무리 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있다. 실수요자 매수 움직임도 증가 추세이고, 홍은동과 홍제동의 일부 재건축 진행 단지들도 매수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기‧인천, 전주 대비 소폭 상승

경기는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소폭의 등락을 보이며 0.02%의 변동률을 유지했다. 참고로 7월 15일부터 경기도는 매주 증감률이 -0.02%에서 0.02%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보합을 형성 중이다.

용인 수지구(0.17%), 성남 중원구(0.17%), 수원 영통구(0.10%), 수원 팔달구(0.10%) 등은 소폭 상승하였고, 이천(-0.05%), 일산서구(-0.04%), 평택(-0.04%), 화성(-0.02%) 등이 미미한 하락을 보였다.

용인 수지구는 거래량은 많지 않으나 신규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어가면서 급매가 소진된 상태이고, 성복역 롯데몰 개장, 기흥구 용인플랫폼시티사업 등 용인지역 개발 호재로 매도호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매매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원 영통구는 신분당선이 들어가는 이의동 일대와 GTX-C 노선이 들어가는 망포동 인근에 매매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2020년 경기도청 신청사와 한국은행 경기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고, 광교신도시 부근에 광교테크노밸리와 광교비즈니스센터, 국내 최대 R&D융복합단지인 CJ블로썸파크, 수원컨벤션센터 등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어 중소형 평형대의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인천(0.01%)은 계양구(0.03%), 연수구(0.02%)는 소폭 상승한 반면, 동구(-0.02%)는 전주대비 소폭 하락했다.
 
연수구는 GTX-B노선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로 인한 기대감으로 송도동 일대 단지들 매물을 걷어들이고 있거나 높은 호가에 다시 나오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송도 국제 업무 단지에 들어서는 송도 더샵센트럴파크3차 분양 단지로 인해 주변 기존 단지들 가격도 동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전 유성‧서구 상승세 식을 줄 몰라…각각 0.51%, 0.47% 상승세 

대전(0.34%)은 유성구(0.51%), 서구(0.47%), 중구(0.28%)를 필두로 하여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성구는 장대동 B구역 재개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고,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추진, 용산동 현대 아울렛 착공,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건설 등 대형 개발 사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투자자 관심도 높고, 교육과 교통 등 주거환경 및 실수요자 선호도도 높아 매매가 강세를 유지 중이다.

서구는 청약시장 호조와 비규제지역 개발 기대감으로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도안신도시개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등의 호재로 실수요 문의도 꾸준한 편이다.

전세가격 서울은 상승, 기타 지방은 소폭 하락…전국적으로 소폭 상승 보여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3%)과 5개 광역시(0.02%)는 전주대비 상승했고, 기타 지방(-0.02%)은 하락을 보였다.

서울 상승률은 전주의 상승률(0.05%)보다 증가한 0.06%를 기록했다. 경기(0.01%)는 소폭 상승했고, 5개 광역시는 대전(0.11%), 울산(0.03%), 대구(0.01%)는 상승한 반면, 부산(-0.01%)은 하락, 광주(0.00%)는 보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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