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볼모로 툭하면 파업...이제는 그만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안전운행 확보 투쟁을 시작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안전운행 확보 투쟁을 시작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이 사전 예고한 대로 오늘(14일) 오전 9시에 종료된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는 상황이다.

나흘간 이어진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철도 이용객들의 불편은 주말에도 이어졌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KTX는 평소의 68%가량만 운행했다. 새마을과 무궁화호는 60% 수준에 그쳤다.

이번 파업의 주 쟁점은 수당 정상화와 임금 4% 인상, 4조 2교대 전환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등이다. 철도노조가 사흘 동안만 '경고파업' 나섰지만 코레일과의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코레일은 노조의 요구안은 기재부와 국토부 등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주요 요구 사항은 이미 지난해에 합의를 이룬 것이라며 수용하라고 맞서고 있다.

14일 철도공사는 수도권 전동열차는 오늘 첫차부터 정상화됐다며 나머지 고속·일반열차는 파업이 끝난 뒤 단계적으로 운행률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철도공사가 일부 운행을 맡고있는 서울 지하철 1·3·4호선의 경우에는 아침 운행률이 99% 수준으로 출근길 서울 지하철 운행 상황은 평소와 비슷하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안전운행 확보 투쟁을 시작했다. 노조는 15일 화요일 자정까지 안전운행 확보 투쟁에 이어 16~18일에는 1차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의 주요 쟁점 역시 철도노조와 비슷하다.

 "임금피크제 폐지", "지하철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제" 근무형태 확정 등이다. 이를 위해 노조의 요구를 알리는 열차스티커를 10일부터 지하철 1~8호선에 부착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5일까지 행정안전부, 서울시, 공사 등과의 교섭에서 해결책을 찿겠다는 입장이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16~18일간 1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것,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예정 파업으로 인해 열차운행이 평소보다 지연됨으로 인해 이용시민들의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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