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폭주, 하루에 소주 30병 마시기도

 

가수  함중아(본명 함종규)가 암 투병 중 향년 67세로 별세했다.
가수 함중아(본명 함종규)가 암 투병 중 향년 67세로 별세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가수  함중아(본명 함종규)가 암 투병 중 향년 67세로 별세했다. 故 함중아는 '풍문으로 들었소'의 원곡자로서 1970∼80년대 인기 그룹사운드로 활동했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수 함중아는 간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10시께 부산 백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했으며 함중아의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고 전했다. 발인은 오는 3일이며 장지는 경북 경주다.

故 함중아는 1971년 라이브 클럽에서 록 음악 가수로 데뷔했다. 아파트로 잘 알려진 윤수일과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하며 가수로서 재능을 보였고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했다. 고인은 1978년 ‘함중아와 양키스’로 정식 데뷔했다.

고인은 '내게도 사랑이', '풍문으로 들었소', '안개 속 두 그림자' 등 지금도 불리는 스테디셀러 히트곡들을 남겼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장기하와 아이들이 리메이크 해 영화 ‘범죄와의 전쟁’ OST에 수록돼 인기를 끌었다.

'내게도 사랑이'는 국민가수 김건모가 리메이크 하기도 했다. ‘그 사나이’는 이희문이 리메이크해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에 수록됬다. 함중아는 작곡에도 소질이 있어 인순이, 방미, 하춘화, 미희 등 에게 곡을 주기도 했다.

앞서 고인은 지난해 9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간경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방송에서 고인은 "주로 야간업소에서 일을 했고 일을 마치고나면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매일 술을 마셨다"고 했다.

고인은 수십 년 폭주를 했다며 때론, 하루에 소주 30병을 마시기도 했다는 것,

술로인해 간경화를 얻었고 배에 복수가 차기도 했다고 방송에서 밝혔다. 최근에는 술도 끊었고 담배도 피우지 않았으나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함중아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면하기를 기도했다.

(자료화면=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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