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일 주(駐)체코 북한대사 40년 해외생활 종지부 찍고 귀국

 

주(駐)체코 북한대사인 김평일은 1954년생인 김평일은 김일성 주석의 두 번째 부인 김성애의 장남으로 부친인 김일성 주석을 많이 닮았다.
주(駐)체코 북한대사인 김평일은 1954년생인 김평일은 김일성 주석의 두 번째 부인 김성애의 장남으로 부친인 김일성 주석을 많이 닮았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숙부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65) 주(駐)체코 북한대사가 조만간 교체돼 북한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가정보원이 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또 김평일의 누나 김경진의 남편인 김광석 주오스트리아 북한대사도 교체돼 동반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보위 야당 간사인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밝혔다.

주(駐)체코 북한대사인 김평일은 1954년생인 김평일은 김일성 주석의 두 번째 부인 김성애의 장남으로 부친인 김일성 주석을 많이 닮았다. 성격 역시 활발하고 성적도 우수해 김일성대 정치경제학과 시절부터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김일성 주석의 전처, 김정숙의 아들인 김정일 위원장과의 권력싸움에서 밀려나 1979년 유고슬라비아 주재무관을 시작으로 헝가리, 불가리아, 핀란드,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의 대사를 거쳐 1998년 폴란드 주재 대사에 이어 2015년 1월 체코 주재 대사로 일해 왔다.

김평일은 해외 생활을 하면서도 북한 당국의 집중 감시와 견제를 받았다. 김평일은 2017년 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한 후 다음 표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평일이 2015년 체코 북한대사로 옮긴 것도 김정은의 결정이다. 김평일의 위상이 높아질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 대북 소식통의 전언이다.

40년간 해외를 떠돌던 김평일 주(駐)체코 북한대사가 40년간의 이국 생활을 접고 매형인 김광석과 동반 귀국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보인다.

김평일은 1994년 7월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장례식과 김정은 위원장이 재외공관장들을 소집한 2015년 대사회의에 참석한 것 외에는 북한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평일 주(駐)체코 북한대사의 본국 소환 배경을 두고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대북 소식통은 "김평일 주(駐)체코 북한대사 소환"은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김정은의 사전 조치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  "8년간 집권하며 통치에 자신감을 갖게 된 김정은이 김평일까지 불러들여 자신의 정통성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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