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재개발조합 지지부진 
신탁 방식 선회로 코람코자산신탁 만나 
29층 아파트 671세대 건립 계획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이 인천 중구 송월동 일대의 재개발 사업의 대행사로 선정됐다.

코람코는 9일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송월 주택재개발조합(조합) 정기총회 결과 자사가 조합의 선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 511 골든타워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본사.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조합은 송월동 일대의 노후 주택 단지를 재개발하기 위해 2009년 조직됐고 공공지원 민간임대연계형 정비사업 등 여러 방식으로 노력했지만 사업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수 차례 시공사 선정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다 최근 대행사 자격을 신탁사로 선회해 코람코를 만나게 됐다. 

코람코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신탁 방식의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 이후로 △안양 호계 유니드(재건축사업) 준공 △충남 아산시 모종 1구역 재개발사업에 참여해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을 이끌어 내는 등 성과를 낸 바 있다.

통상 부동산 신탁사가 사업을 대행하면 조합으로부터 △인허가권 △자금 조달 △공사 발주 등을 위임받아 진행하게 된다.

인천 중구 송월 재개발 구역 일대의 모습.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제공)

이번에 대행사로 선정된 직후 코람코는 위치적 강점을 부각하기 시작했다. 송월동 일대는 △지하철 1호선 인천역에서 500m 이내에 자리잡고 있고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 조건이 뛰어나고 △월미도,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문화 인프라도 좋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코람코는 △총 2만2534㎡(6816평) 규모의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9층 아파트 6개동 △총 671세대를 건축할 예정이고 이미 △아파트 브랜드로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으로 확정했다.

조영호 코람코 부사장은 “코람코의 정비사업 역량을 믿고 대행자로 선택해준 조합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업계 최초의 신탁 방식의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 신탁사로서 다시 한 번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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