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막례씨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사진=알라딘 제공)
저자 박막례씨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사진=알라딘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2019년 올해는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시니어들의 약진이 곳곳에서 두드러졌다. 이는 출판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서점 알라딘이 지난 한 달 간 실시한 2019 올해의 책 투표에서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가 가장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올해의 책 총 투표 건수는 462,273건이었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나이 71세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전직한 박막례 할머니와 오로지 할머니의 행복을 외치는 PD 손녀 김유라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출간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단기간 내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를 올해의 책으로 꼽은 한 알라딘 회원은 "우리는 지금껏 여성 노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적이 없다."며, "우리의 아주 가까운 곳에 존재해왔던, 보편적이면서도 개인적인 그녀의 서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 같은 책"이라고 추천의 말을 남겼다.

특히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10대~20대 여성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알라딘 에세이 MD 송진경 차장은 "'인생 역전의 주인공', '희망의 아이콘'이 된 할머니의 긍정 에너지와 순수한 모습, 촌철살인의 명언에 특히, 젊은 여성 독자들이 매료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에세이 시장에서 2019년은 유튜버들의 콘텐츠가 강세를 보였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유명 유튜버의 도서일 뿐 아니라, 내용과 구성도 탄탄해 연말까지 높은 인기를 이어가며, 알라딘 올해의 책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알라딘은 “성, 연령별 올해의 책 순위도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수 없다’가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남성들은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6’을 올해의 책 1위로 꼽았다.

올해의 책 선정과 관련하여 연령별로 보면, 10대 및 20대는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수 없다’를, 30대 및 50대는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6’을, 40대는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를 각각 올해의 책 1위로 선정하였다.

한편 알라딘은 올해의 책 선정 기념 이벤트로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구매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해당 도서를 친필 사인본으로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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