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식당서 일가족 3명 흉기로 찔러...왜?

 

어제(10일) 오후 6시15분쯤 대전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남성이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어제(10일) 오후 6시15분쯤 대전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남성이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어제(10일) 오후 6시15분쯤 대전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남성이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날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3명의 사상자를 내고 달아났던 50대 남성은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자수를 하겠다며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경찰은 50대 남성을 살인 등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11일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19분쯤 대전시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남성인 A씨(58)가 평소 알고지내던 B씨의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B씨(47·여)가 숨지고 B씨의 남편과 아들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B씨의 남편과 아들은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고 가게를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음식점에 들어간 지 4∼5분만에 범행을 저지르고 그대로 달아났다. 당시 식당에는 다른 손님들이 있었지만 신속하게 대피하면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직후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상가와 도로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확인하고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음식점에 들어간 지 2분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5시간 만인 오후 11시20분쯤 경찰에 자진 출석한 뒤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가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를 받겠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A씨 변호인이 도착하는 11일 낮 12시쯤부터 변호인이 입회한 상태에서 A씨의 “범행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JTBC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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