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IMF이후 두번째로 낮은 성장률... 2.0%
내년 수출증가율을 3.0%가 될 것...반도체 수출 회복에 기대

정부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를 갖고 2020년 경제정책방향과 전망을 확정·발표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정부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를 갖고 2020년 경제정책방향과 전망을 확정·발표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정부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를 갖고 2020년 경제정책방향과 전망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2.4%로 기존 보다 낮게 잡았다. 지난해 7월에는 2.6%를 에상했다.

정부는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올해와 내년 각 2.0%,2.4%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전망한 성장률 2.7%에서 0.7%p 떨어진 것이며 2.0%는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번째로 낮은 성장률이다.

당초 목표치보다 성장률을 다소 낮게 잡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는 등 대외여건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면서 투자와 수출 부진이 함께 따라간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우리경제의 가장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가 하락하면서 수출 부진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반기로 기대를 모았던 업황 회복도 내년 상반기로 지연되면서 예상치에 차질을 빚었다.

내년은 소비가 완만히 개선되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단가가 회복되면서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정부는 내다봤다.

내년은 소비가 완만히 개선되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단가가 회복되면서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정부는 내다봤다.
내년은 소비가 완만히 개선되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단가가 회복되면서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정부는 내다봤다.

내년 수출증가율을 3.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수요 확대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회복되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어 선박도 2017~2018년 수주 확대 영향 등으로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다. 다만 유가 하락, 해외생산 증가 등으로 석유제품,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등은 수출 증가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내년에는 수입이 올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입은 6.4% 감소를 보였다. 내년에는 2.5% 증가를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 폭도 다소 희망적이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흑자 폭은 751억 달러였다. 내년에는 50억 이상 늘어난 808억 달러로 전망했다.

투자 지표도 내년 소폭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이 나왔다. 건설과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것,

올해 설비투자는 7.7% 감소하는 반면 내년은 5.2%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건설투자 전망치는 올해 ?4.0%, 내년은 기존 -2.4%를 예상했다.

지적재산생산물투자는 올해 2.7%, 내년 4.0% 오를 것으로 봤다. 고용 전망도 밝다.

정부는 투자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개선되고, 생산가능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23만명)됨에도 취업자 증가폭은 25만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률(15~64세)도 올해 66.8%보다 소폭 개선된 67.1%로 예상했다.내년실업률은 3.7%를 예상했다.

내수부문도 소비가 완만히 개선되고 설비투자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저효과 등으로 반등해 성장기여도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경상성장률은 실질성장률이 개선되고 디플레이터 상승률도 확대되면서 올해보다 1.0% 오른 연간 3.4%로 설정했다. 민간소비는 고용 증가세와 복지분야 예산 확대에 힘입어 실질구매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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