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토크' 진행 중인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제공)
'행복토크' 진행 중인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제공)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올해 초 다짐한 구성원과의 행복토크 100회를 완주했다.

19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SK㈜ 등 주요 관계사 사내·외 이사들과 100회째 행복토크를 열었다.

전날인 17일에는 사내방송을 통해 구성원들과 실시간 토론하는 '보이는 라디오' 형태로 99번째 행복토크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신년회에서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우리와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이 더 커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행복토크를 연내 100회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1년간 국내 각지의 관계사와 미국(뉴욕, 새너제이), 중국(보아오, 상하이, 베이징, 충칭) 등 해외 사업장을 오가며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했다.

이동 거리는 지구 한 바퀴와 맞먹는 3만9천580㎞에 달하고, 연인원 1만1천400여명이 토론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100회차 행복토크에서 "구성원들의 긍정적 에너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100번의 행복토크 매 순간이 인상적이었다"며 "SK가 추구하는 행복경영은 구성원 행복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성원 행복과 관련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해서 우리 자원과 역량을 어디에 우선 투입할지 등을 결정하면 행복 증진의 효율성과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그룹 경영철학과 실행원리를 집대성한 'SKMS(SK Management System)'에 경영의 궁극적 목적을 '구성원의 행복'으로 명시하는 것을 뼈대로 한 개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SK 측은 "구성원들이 역량개발을 행복 증진의 큰 요소로 삼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획한 교육플랫폼 'SK 유니버시티(가칭)'가 내년 초 출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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