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펭수’, 이수정 교수 등 시민대표 11명 참여

올 보신각 타종행사에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펭수'를 비롯해 인물 11명이 선정됐다 (사진=MBC 캡처)
올 보신각 타종행사에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펭수'를 비롯해 인물 11명이 선정됐다 (사진=MBC 캡처)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올 보신각 종 타종 행사에 EBS 인기 캐릭터 ‘펭수’ 등 11명이 선정됐다.서울시가 12월 31일(화) 자정, 보신각 타종 행사에 올 한해 국민들에게 가장 뜨거운 사랑과 화제를 모으며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인물 11명을 선정해  33번의 타종식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대표 11명에는 자유·평화, 복지, 사회·문화, 안전, 다문화, 국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 해를 빛낸 인물 등이 선정됐다.

시민이 뽑은 타종인사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인물로 EBS자이언트펭TV뿐만 아니라 인터넷, 유튜브 등 다양한 장르의 방송에 출연해 국민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국민 크리에이터 ‘펭수’, 범죄심리학자로 영국BBC가 선정한 ‘100인의 여성’에 선정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 서울시체육회 소속 선수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수상한 신다은 선수이다.

또한  1991년부터 IT기업을 운영해 온 1세대 벤처기업인으로 서울지역 경제 혁신성장, 공정거래 발전에 기여한 한병준 (남, 58세), 기술지식기반의 여성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앞장선 박미경(여, 49세),  장애인 권익보호에 힘쓴 김동현(남, 37세), 2017년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로 부임하여 한국과 EU간 국제협력 및 교류에 앞장선 미하엘 라이터러(남, 65세)가 선정되었다.

이밖에 다문화가정의 가장으로, 강동지역자활센터에서 익힌 제빵기술로 창업의 꿈을 키우며 자활사업 우수사례의 귀감이 된 이하은(여, 53세), 평창동계올림픽 VIP 수행통역 및 의전봉사, 고려인 이동진료 통역봉사 등 청년들의 귀감이 된 이서윤(여, 21세),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하여 북한군 보급로를 차단하고 생환한 강영구(남, 86세),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시민화·전국화·세계화를 위해 앞장선 이철우 님(남, 68세) 등이 선정됐다.

시는  타종 전․후 축하공연, 시장 신년인사 등 타종행사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에 미스트롯 조정민, 걸그룹 HINAPA, 락그룹 노브레인이 함께 하는 “제야의 종 K-POP콘서트”, 평화를 주제로 한  전통춤공연 “평화의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타종인사 16명의 타종식 후에 시민과 함께하는 팝페라 그룹 “파라다이스”의 환상의 목소리로 새해맞이 공연을 진행한다. 

아울러 시는 타종행사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평일 기준으로 새벽 1시에 운행이 종료되지만 12.31(월)에는 1시간 늘어난 새벽 2시까지 연장(종착역 기준), 총 115회 증회 운행한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2개 노선도 보신각 인근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새벽 2시 전․후 출발한다. 종로를 지나는 올빼미버스 7개 노선(N15, N26중랑, N26강서,  N37진관, N37송파, N62면목, N62양천)도 정상 운행하니 이용에 참고하면 된다.

타종행사로 인해 12.31(화) 22:30~익일 01:30분까지 종로․우정국로․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통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보신각 주변과 외곽에 소방 펌프차․구급차 등 25대와 소방공무원 248명을 현장에 배치, 긴급 상황에 대비하며 특별히 시와 경찰이 합동으로 폭죽 사용도 집중 점검한다. 폭죽 사용에 주변의 시민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편 시는 매년 타종행사에 약 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한 것을 고려해 1호선 종각역 등 인근 지하철 역사에 안전요원을 평시 대비 3배 증원 배치할 계획이다. 따라서  승객 급증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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